졸업유예 
‘모라토리엄족’ 취업률 높다

직능원 분석결과… 월급도 26만원 많아 
졸업유예자를 일컫는 ‘모라토리엄족’이 8학기 만에 졸업하는 일반졸업자에 비해 취업도 잘하고 임금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하 직능원)이 2007~2011년 대학을 졸업한 5만4357명을 대상으로 졸업 후 2년 이내 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9학기 이상 이수한 졸업유예자 취업률은 76.3%로 전체 평균(75.8%)보다 높았다. 대기업과 외국계 회사,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 등 선망직장 취업률도 일반졸업자(25.4%)보다 5.9% 높았다. 월평균 임금도 졸업유예자는 221만원으로 일반졸업자보다 26만원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채용 규모 늘어난다

 

삼성 9월 22일, 현대차·LG·SK 9월 1일 원서접수 시작
올 하반기 구직자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삼성 등 주요 그룹이 연초 세운 올해 채용 목표를 채울 계획이기 때문이다. 올해 2만400여 명을 채용한 현대차그룹은 작년보다 140명 늘어난 6800명을 뽑고 삼성, SK, 롯데 등도 작년 수준 이상으로 선발한다. LG는 지난 4년간 매년 연구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5000명 이상을 채용해 올해는 1000여 명 줄어든 4000여 명을 뽑는다.

은행의 채용도 활발해진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기업, 농협은행은 하반기에 총 1190명의 대졸 신입행원을 뽑는다. 2013년 하반기(1008명)보다 182명 늘어난 것이다. 신한은행은 210명을 선발하고 국민·우리은행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280명과 250명을 각각 채용한다. 하나은행도 지난해(100명)보다 그 이상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와 LG, SK가 모두 9월 1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 5대그룹 중 스타트를 끊을 전망이다. 롯데는 9월 2일부터 원서를 받을 계획이며 삼성은 조금 늦은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접수를 진행한다.



이디야커피 240대 1
중견기업 입사 경쟁률 ‘고공행진’

1기에 비해 대폭 상승 
본격 하반기 공채 시즌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중견·중소기업 입사 경쟁이 치열해 ‘공채 전초전’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서류접수를 마감한 이디야커피의 2기 신입 공채에 1만2000여 명이 몰리며 2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기 채용이 있었던 2012년 162대 1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7월 28일 서류접수를 마감한 건축용 시멘트 제조업체 (주)유니온의 공채에는 850통의 지원서가 도착해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월 6일 접수를 마감한 삼표그룹에도 4일 오전까지 약 300명이 지원하면서 경쟁률이 70대 1을 넘어섰다. 정용욱 삼표그룹 채용담당 대리는 “평소 수시채용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매 채용마다 경쟁률이 평균 40대 1 정도로 높지 않았는데 이번처럼 많은 지원자가 몰린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캠코 청년인턴 3인 
“온비드 문제 가장 어려워”

 

스펙초월전형으로 인턴 전원 선발
지난 7월 23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본사에서 ‘2014 청년인턴 입문교육’이 열렸다. 캠코는 올해 처음 스펙초월전형을 도입하고 55명 인턴 전원을 이 전형으로 선발했다. 장재석(26), 신정민(18), 조영민(28) 씨 등 스펙초월전형 합격자들은 “탈스펙전형 덕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펙초월전형은 서류전형 대신 과제제출을 통해 필기시험 대상자를 선발하는 채용 방식이다. 3인의 인턴은 가장 어려웠던 과제로 모두 ‘세대별 온비드(on-bid·캠코의 공매 시스템) 마케팅 전략을 세우라’는 문제를 꼽았다. 장재석 씨는 “세대별이 아닌 실질 구매층 위주로 제안하는 나만의 방법을 사용해 합격한 것 같다”고 전했다. 

면접은 1박 2일 합숙면접으로, 이틀간 PT면접, 토론면접, 생활면접 등으로 구성됐다. 6급 고졸인턴 신정민 씨는 “PT면접이 가장 어려웠다”며 “팀장으로서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방식을 활용해 분위기를 편하게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글 이도희 기자│사진 한국경제 DB

출처 http://magazine.hankyung.com/jobnjoy/apps/news?popup=0&nid=05&c1=5001&nkey=2014082100062059515&mode=sub_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