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과 재학생 여러분에게 (학과장 편지)

안녕하세요. 모두들 건강히 잘 지내고 있는지요? 학교의 발표를 보았겠지만 원격수업이 2주 더 연장되어 여러분의 등교일이 다시 4월 13일로 연기되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여러분을 강의실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참으로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특히 3월 캠퍼스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20학번 신입생들은 직접 만나서 인사 조차도 한번 하지 못했네요. 저뿐 아니라 경제학과 교수님들 모두가 마찬가지의 안타까운 심정을 말씀하고 계셔서 교수님들을 대표하여 여러분에게 편지를 띄우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봄이 더 일찍 찾아온 것 같은데 학교에 등교하여 반가운 동기, 선후배, 교수님들을 만날 수가 없어 여러분들도 많이 답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에 아주대 경제학과라는 이름으로 같이 학업을 함께하는 공동체로서 우리 모두가 서로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의 코로나 사태는 곧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만 국내외의 경제적 위기는 더 심각하게 그리고 오래 지속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여러분들은 주변 환경에 흔들리지 말고 실력을 쌓는 데 집중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역사적으로 큰 변화와 위기들 속에서 이를 연구하며 발전해 온 것이 경제학입니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고민하는 것이 경제학도인 우리들의 역할이라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4월 13일 (또는 다시 연기된다면 그 이후의) 등교일에 우리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방역/위생에 대한 정부와 학교의 지침을 잘 따라 달라는 부탁을 마지막으로 드리고, 4월에 강의실에서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020년 3월 23일

아주대 경제학과장 김성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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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Hwan Kim
Professor, Ph.D. in Economics
Department of Economics

Ajou University

Woncheon-dong, Yeongtong-gu, Suwon 443-749, South Korea
Tel: +82-31-219-2782
E-Mail: skim92@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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