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가장 큰 환경 변화가 인터넷과 사이버 환경이라는 것은 새삼 말씀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90년대 후반부터 우리 사회를 강타한 인터넷 열풍과 디지털화로 인하여 경영활동을 사이버 공간에서 수행하게 되었는데, 사이버 공간에서의 경영활동에는 종래의 경영학 이론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 스마트 기기, SNS의 성장, IoT 등으로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러한 대규모 데이터 즉 빅데이터를 사용하고 분석하는 방법이 중요해졌습니다. e-비즈니스 학과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경영조직과 경영활동의 변화를 이해하고 연구하며,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방법에 대해 배우는 최신학문 분야입니다.
e-비즈니스 전공은 융합학문입니다. e-비즈니스 전공을 제대로 이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경영학이나 정보기술 중 어느 한 분야에 대한 이해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경영학과 정보기술의 기본원리를 동시에 이해해야 할 뿐 아니라 두 분야의 원리를 접목하고 응용하여 새로운 형태의 경영활동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e-비즈니스학과에서는 경영학과 정보기술의 토대 위에서 이 두 분야가 융합된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게 됩니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요구되는 전문가는 ‘정보기술을 겸비한 경영자’ 이거나 ‘경영학의 이해가 깊은 정보기술 전문가’, ‘데이터를 통해 패턴을 파악하고 그에 대비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가’ 입니다. 이렇게 두 분야를 융합한 학문을 전공한 인력은 한쪽 분야만을 전공한 인력보다는 수십 배의 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흔히 e-비즈니스는 경영학에서 컴퓨터공학을 복수전공하거나, 컴퓨터공학에서 경영학을 복수전공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문의 양쪽 끝에 있는 두 전공 분야를 동시에 배운다는 것은 매우 혼란스러운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두 전공 분야를 모두 배우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두 전공 분야를 연결하는 가교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 가교가 바로 e-비즈니스 전공입니다.
e-비즈니스라고 하면 흔히들 전자상거래를 먼저 떠올리겠지만, 이 둘은 동일한 수준의 개념이 아닙니다. e-비즈니스는 전자상거래를 포함하는 상위의 개념입니다. 전자상거래(e-Commerce)는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