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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Day - 2010,2011, Global Week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7-02 조회수 16627

International Day - 2010,2011, Global Week

- 금융공학부 10학번 김민석 

여름 방학이 막 끝난 9월 달의 어느 날, 내일 아침 강의에서 비밀쪽지시험이 있다는 솔깃한 정보를 얻어 도서관에서 책을 피고 공부를 하고 있었다. 방학 내내 공인영어성적점수를 올리겠다고 영어책만을 읽어서 그런지 전공에 관련된 강의노트가 통 머리에 들어오지를 않았었다. 그렇게 머리를 싸매고 밤을 새야겠다고 굳은 다짐을 하고 있던 도중에 소학회의 친한 선배로부터 지금 당장 노천극장으로 나오라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뻐근한 몸을 풀고 시계를 바라봤을 때는 이미 밤 11시가 넘어 있었고 도대체 이렇게 늦은 시간에 어두운 노천극장으로 후배를 부르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호기심을 가득 앉고 노천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길수록 무엇인가 가로등하나 없는 노천극장이 왠지 모르게 밝고 꽤나 시끄럽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노천극장에는 백여명의 교환학생들이 앰프로 노래를 틀고 몸을 흔들며(몇 명은 술병을 흔들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AGA의 멤버로써 활동하는 선배는 나에게 교환학생들을 여럿 소개시켜주었다. 보통 아시아권 학생들은 많이 만나보았는데 이번에 놀러온 교환학생들은 많은 수가 비-아시아권으로 실제로 그 장소에 모인 100명중 3명만이 아시아친구들이였다. 해야 되는 공부도 까먹은 채 서로 부족한 영어로 신나게 수다를 떨었고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온 Dedy라는 친구와 많이 친해졌고 유쾌한 독일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들은 곧 있을 International day를 같이 계획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였었는데 2010년에 이미 도우미를 지원해 미국 부스에서 행사를 진행해보았기 때문에 선뜻 수락하였다.

하지만, 막상 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부스에 배정되었다. 같이 하자고 건의해주었던 인도네시아 친구나 독일 친구들에게는 미안했지만 그래도 남아공의 문화도 배우고 싶었고 먹을거리도 무척이나 궁금했다. 남아공에서 온 교환학생들은 나이가 꽤 되어 보이는 남녀 한 쌍이었다. 두 명밖에 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있어보였고 그래서 그들이 준비를 하기 편하게 다른 도우미 선배한명과 스케줄을 조정해서 일을 돕기로 하였다. 무엇보다도 International Day 당일에 선보일 음식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평창에 있는 아프리카 shop에 찾아가 남아공에서 쓰는 특이한 콩기름과 시큼하면서도 밋밋한 향의 향신료 등을 사고 학교 기숙사 식당에서 조리하였다. 쓰는 재료와 조리방식은 우리나라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았지만 맛이 강하지 않고 순한 것이 특징이었다. International day 당일에는 남아공 친구들에게는 미안했지만 AGA의 선배의 간절한 부탁으로 대신 동물복장을 입고 다니며 이곳저곳 부스를 맴돌았다.

 어쩌다 인연이 닿아 배드민턴 친구가 되어버린 Dedy의 인도네시아 부스에서는 강아지 복장으로 재롱을 부리고 공짜로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을 먹어볼 수도 있었다. 많은 음식이 우리나라와 비슷했는데 특히 맘라마다(?)라는 음식은 우리나라의 야채전과 전혀 다를 것이 없었다. 다만, 소스가 달콤하면서도 매운 땅콩소스를 사용했고 카레와 같은 향이 전체적으로 모든 음식에서 베어나왔다. 남아공 부스에서 뒷정리를 도와주고 교환학생 친구들이 공연하는 것을 재밌게 관람하였는데 이때 Murat이라는 독일 친구가 남은 소세지와 의자를 가져와 안락하고 배부르게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벌써 도우미로 2번을 참여해보는 것이지만, International Day는 즐기려고만 한다면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행사이다. 물론 AGA나 도우미들이야 평소에 교환학생들과의 교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지만 많은 아주인들은 그날 걸리는 현수막과 텔레토비 동산의 천막들이 세워지는 것을 보고서야 International Day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몇몇 선배들은 이 행사가 그래도 나름대로 빠르게 확장하며 체계가 잘 갖추어진 행사라고 칭찬하는 것을 보며 행사의 진행자체는 크게 만족을 하는 것 같다. 실제로 당일 많은 학생들이 행사장에 몰려오고 다들 웃는 얼굴로 즐기고 다른 나라의 문화가 어떤지 느끼고 가는 것 같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행사의 초점이 너무 음식으로만 맞추어져 있어 소비적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아주인들이 꾸준한 관심을 가직 힘든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행사 당일 날도 스페인과 같이 유쾌한 민족들은 자신들의 전통음악과 춤등을 전통복을 입고 보여주었고 음식이 그렇게 맛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스페인 부스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었다. 음식을 파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문화를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알리려고 하였기에 사람들이 더욱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겠는가. 자국에 대한 긍지와 사랑을 가지고 자국을 알리고 싶은 교환학생들에게 학교는 음식이라는 단발성 이벤트보다 부스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나라에 아름다운 명소나 혼과 뿌리가 담겨 있는 노래 등의 문화를 좀 더 알리기 쉽게 도와주어야 한다. 물론, 독일이나 프랑스 혹은 러시아 같은 많이 알려진 선진국의 교환학생들은 수도 많고 잘 알려져 있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그들도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자국을 자랑한다. 하지만, 내가 맡은 남아프리카 공화국만 해도 2명의 인원으로 이런저런 준비를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수수도 적고 잘 알려져 있지도 않은 동유럽이나 아프리카의 교환학생들은 오히려 자국을 알리고 축제를 즐기기 더욱 힘든 것이다. 그러고 보면, 2010년 미국부스에서 도우미를 할 때 옆의 터키부스는 한국에서 터키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요리사를 초대해 케밥과 터키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당시 학교에 파견된 터키학생들은 적었지만 터키부스는 터키요리사의 넉살과 요리에 사람들이 줄을 섰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칭찬한 부스가 되었다. 만약, 학교에서 어느 정도의 지원금과 교환학생들에게 현지의 자국 시민들을 연결만 시켜주어도 그들은 좀 더 원활하게 자국을 알릴 행사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International Day 후 진행되는 Global Week 프로그램을 International Day의 지속적이며 한편으로는 같은 사업계획으로 묵어 International Day에서 아주인들에게 각 국에 대한 호기심과 작은 관심을 심어주었다면 Global Week에서 각 국에 대한 자세한 홍보가 이루어지게 하는 법도 괜찮을 것이다. 이번 년도에 진행된 Global Week 행사는 전혀 관리도 되지 않았고 단지 지나가다 다시 그 나라의 음식이나 몇 개 먹어보고 맥주나 음료수를 마시고 지나가는 매점과 같았다. 이런 소비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이 아니라 교환학생들의 모교를 소개하고 아주인들이 더욱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자신들의 모교로의 교환학생을 추천해주거나 컨설팅해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쓰는 19, 바로 오늘, Dedy가 자신의 모국인 인도네시아로 돌아갔다. 매우 유쾌하고 성실한 친구여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고 서로 같은 운동을 좋아해 땀을 흘리며 웃을 수 있었다. 친구는 International Day 당일에 자신이 쓰고 다녔던 인도네시아 전통 모자와 수공예 손수건을 선물해주고 직접 한국어로 된 인도네시아 여행가이드북을 사서 나에게 어디로 놀러오라고 위치를 표시한 후 선물해주었다. 나는 고작 내가 쓰던 바디로션을 하나 준 기억밖에 없었다. ( Dedy는 건조한 피부를 위한 바디로션이 인도네시아에는 없다고 하였다. ) Dedy가 살고 있는 교회의 기숙사에 놀러가기도 했고 그 곳에서 International Day때 만난 다른 친구들과 다시 인사하고 팝송을 부르며 저녁도 해 먹었다. 나는 이렇게 타지의 학생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각 나라들은 자신들의 문화가 있다. International Day는 아주의 훌륭한 문화다. 갈고 다듬고 개선하여 아주인들에게 더욱 보람차고 기억될 문화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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