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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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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 대회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7-02 조회수 16592

프리젠테이션 대회

- 경영학부 05학번 김철환

 

참가동기:

발표능력은 현대 경쟁사회의 필수요소!

 

사람들은 다양한 방면에서 자기 계발을 끊임없이 해 나갑니다. 현대사회에서 계발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발표 능력이라고 믿습니다. 무한경쟁 시대에 짧은 시간 동안 본인의 의견이나 능력을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학교 1학년 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처음으로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형편없는 평가 점수를 받았고 20년 동안 몸에 베인 어눌하게 말하는 습관, 상대방을 대할 때의 소극적인 태도는 당장 바꾸기 어려웠습니다.

이후의 수강과목은 수업 동안 자기의견과 발표를 해야만 하는 것들 위주로 신청했습니다. 발표 스터디를 조직했고 일반 수업부터 공모전 보고회까지 모든 발표를 동영상으로 찍고 문제점을 찾아 고쳐나갔습니다. 결국에는 영문학과의 English Public Speaking 수업에서 1등과 전경련이 유일하게 후원하는 YLC, 경제경영학술단체에서 수도권지부 팀 발표 1위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대를 대표하는 발표대회로써는 자격미달

 

개인적으로 이런 개인적인 커리어를 효과적으로 증명하고 기업 인턴이나 공채 지원 했을 때 유리한 점수를 얻기 위해 때문에 아주대의 이름을 건 프리젠테이션 대회에 참가신청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선 신청 일주일 전에 경영학과 수업인 경영의사전달1 수업에서 학기 성적을 가름 내는 학기 발표를 했습니다. 팀 발표였지만 자신 있게 그것은 저의 개인 발표와 다름없었다고 말할 수 있고 발표 피드백을 해당 수업의 교수이며 프리젠테이션 스킬 전략가이자 국제화 교육 전문기관 글로비쥬(GBE·Global Business Education)의 마여실 대표에게 극찬을 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해 총 10개 팀 중 3번째 발표자였던 저의 발표가 끝난 이후, 교수님은 지금까지 약 5년 여간 학생들을 가르쳐왔고 바로 기업에서 발표를 할 수 있을만한 프로페셔널한 수준으로 성정한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 본인의 노력이 결실이 맺는 것 같아 매우 뿌듯하다는 맥락의 평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1,2번째 발표자는 물론이고 4번째부터의 발표자는 교수님을 매우 당황하게 했습니다. 저에게 하신 평은 저에게만 해당될 뿐 다른 학생들의 발표는 그저 그런 보통 대학생 수준의 발표였기 때문 이였습니다. 저는 학교 수업 외에도 개인적인 노력을 꾸준히 하였고 이날의 경우는 저를 더 자신 있게 만들어 주기 충분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 이유는 프리젠테이션 대회에서 예선에서 떨어졌고 그 이유가 어처구니없는 것이라고 평가할만한 눈곱만큼의 자격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이번 발표대회에서의 문제점들(느낀 점, 아쉬운 점, 프로그램 개선사항)

 

1. 예선심사는 100% PPT로만 평가되었다. 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되었다. 그 중 예선심사는 PPT 또는 발표 때 프로젝터를 이용해 사용할 자료를 100% 기반으로 평가되었다. 여기서 발표 대회라는 주제를 운영진들나 심사위원들이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던 듯 했다. PPT를 예선심사에 제출하기 전에 수많은 점들이 애매모호하여 운영진들에게 일일이 연락하여 확인해야만 했고 예선심사에 제출한 PPT를 본선 진출시에 큰 수정없이 사용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여기서 확실히 운영진들이 발표 동아리라는 타이틀만 가지고 있을 뿐 발표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우수한 발표자들 사이에서도 좋은 발표 방법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지만 모든 전문가들이 가장 안 좋은 발표로 지적하는 것이 PPT에 많은 글자를 사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본선 발표작 중 몇 개의 작품에서는 PPT에 해당 개념에 관한 정의를 줄줄이 써놓고 발표자가 대놓고 읽는 상황들이 있었다. 발표 초보자들이나 하는 행동이다.

하지만 운영진에서 공지한 예선심사 방식이라면 PPT 자체만으로 평가 받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스티브 잡스 식의 발표는 할 수 없다. 발표의 대가라고 불렸던 스티브 잡스는 각 슬라이들 별로 한 두 개의 단어와 한 장의 사진을 넣고 주로 발표를 구성했다. 이런 식으로 PPT를 만들어서 심사위원에게 준다면, 그 심사위원이 나라도 몇개 단어만 보고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라고 답할 것이다.

효과적인 발표란 PPT의 화려함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료와 청중 사이에 있는 발표자의 전달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

하지만 이번 프리젠테이션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초보자들이 만들법한 PPT를 만들어 제출해야 했다. 난 그렇게 하지 않았다. 본선에서 수정을 할 수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 언급하는 보기 상당히 거슬리는 PPT들이 다수 본선에 진출했다.

 

2. 예선심사에서 최소한 발표 동영상을 첨부해서라도 발표에 대한 평가가 반영되어야 했다. 둘째는 이런 100% PPT를 갖고 평가 함으로써 놓치는 진짜 발표능력에 대한 검증이다. 이 대회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대회는 프리젠테이션=발표 대회 이다. PPT 만들기 대회가 아니다. 운영자들은 많은 참여자들로 인한 행정상의 불편함 때문이라고 했지만, 구조적으로 실제 말을 하고 청중과의 소통을 통해 발표를 주도하는 나 같은 스타일의 발표자는 예선을 통과하기가 어렵다. 발표에 대한 평가 없이 진행된 예선은 본선에서 보기 민망할 정도의 발표자들을 만나게 했다. 발표 못할 수 있다. 이 대회는 연습장이 아니였다. 아주대라는 학교 타이틀을 걸고 하는데 발표에 상당히 미숙해 보이는 참가자가 객관적인 경력을 갖고 있는 나보다 또는 또 다른 누군가를 대신해서 본선에 진출했다. 대회 운영에 있어 가장 화가 나는 부분이다.

 

3. 심사위원의 자격이 의심스럽다.

 

심사위원1. 삼성전자 디지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부분 구매팀 과장

심사워윈2. 기아자동차 ?? 연구소 차장

심사위원3. 발표와 토의 수업? 아주대 기초교육대학 글쓰기 멘토

심사위원4 창의적 사고 훈련 수업

이 대회의 발표 주제는 제한이 없었다. 즉 폭 넓은 지식을 가진 심사위원이 있든가 아니면 발표자가 심사위원 수준에 맞춰 전문적인 용어는 배제하고 발표를 해야 했다. 그러나 심사위원에 대한 부분은 발표 당일까지 비공개였다. 평소에 경영학도인 나는 기업 마케팅 공모전에 나가는 수준에서 준비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였다. 심사평은 요청에 의해서 공개되었다. 예선에 떨어진 이유에 대한 심사평은 다음과 같다.

심사평 요약은 아래와 같습니다.

평가 항목은 총 4개로 논리력, 설득력, 창의력, 디자인으로 평가하였습니다. 귀하의 출품작은 아이디어의 참신성 부재와 사업의 분석적 내용 및 비즈니스 모델이 없습니다.

논리성, 창의력 부분에서 부족한점수.

납득할 수 없는 결과였다. 이 결과를 보면 형편없는 발표자료고 보인다. 불과 몇일전에 비즈니스 발표 전문가인 경영대학 교수님에게 최고 평가를 받았던 자료였다. 교수님 외에도 당시 청중이였던 클래스메이트들이 뽑은 최고 발표였기도 하다.

다시 운영진에게 연락해 만나서 사적인 분위기에서 들은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심사위원 중 어떤 한분이, 이건 너무 전문가가 한 것처럼 보인다. 어디서 Copy 한 것 같다.

이전에 받은 심사평과 매치되지 않는 정보이다.

그리고 이렇게 일관성 없는 평가를 받는 이유를 발표 본선 당일 날 심사위원 소개 파트에서 찾았다.

다양한 주제와 상품을 폭넓게 이해하고 있을만한 심사위원은 없었다. 이런 심사위원에게 마케팅의 기본적 전문 용어인 SWOT은 제쳐두더라도 4P 같은 분석접근이 과연 잘 받아 들여졌을까?

그나마 믿었던 심사위원 중 한명

심사위원3. 발표와 토의 수업? 아주대 기초교육대학 글쓰기 멘토

이 분이 본선 발표자에 대한 피드백을 공개적으로 했는데 실제로 짚어야 할 부분은 빼고 엉뚱한 얘기만 하는것 같았다. 예선에서 PPT100% 놓고 평가를 했다면 본선에서는 발표를 100%으로 놓고 평가해야 하는것 아닌가? 발표대회니까. 발표와 토의 수업을 수강하진 않았지만, 발표관련 수업 강사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발표자체에 대한 것보다 글의 논리(? 좀 시간이 지난것이라 확실히 기억나진 않는다)등에 대해서 언급을 주로 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발표대회였다. 글쓰기 대회가 아니였다.

 

4. 함부로 쓰인 아주대라는 타이틀, 남발 된 상금

위의 3가지 요소만 우선 놓고 보더라도 이 대회는 한 동아리의 학술제 같은 수준이었다. 그런데도 아주대학교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듯 한 분위기의 타이틀을 달고 대회가 진행되었다. 정말 대학교의 이름을 걸고 발표 우수자를 뽑고자 했다면 최소한 발표 주제에 제한이 없었던것을 감안해 예선에 제출된 작품을 평가 하기 위해 해당 분야의 각 대학교수님들이 최소 한분은 참여 해야 했다.

교육부로부터 ACE산업 자원을 지원받고 이 예산에서 상금이 쓰였다는 사실을 이번 참가후기 공모의 자료를 통해 알고 매우 놀랐다. 표에 표시된 행사들 중 정확히 10개의 행사에 참여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행사에서 남발 되는 듯 한 상금이나 지원금이 원래 학교 돈도 아니고 내 돈도 아니니까 팍팍 뿌려준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K-CESA에 참여했던 모든 학생들에게 문화상품권을 지급한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1등에게 수여된 100만원 상금, 대회의 총 상금, 대회 운영비, 이 모든 것들이 우리 학생들의 등록금에서 쓰였다면 개인적으로 매우 분노할 상황이지만, (운영을 맡았던 발표 동아리 학생들이 하나씩 입고 있었던 프리젠테이션 2회 야구잠바는 어디서 나온 돈인가, 그것이 학생들의 개인돈이었다면 그런 야구잠바를 단체로 맞췄을까?)

이것이 내 등로금이 아닌 교육부 지원예산이더라도, 이 예산이 더 올바른 곳에 쓰여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혜택이나 지원이 이루어져야 했다고 믿는다.

 

5. 1등을 한 차남우 학생의 발표

모든 발표작을 봤을 때 우선 입상을 할 만한 작품이 없었다. (만약 이게 진짜 아주대학교 이름을 걸고 하는 수준의 대회였다면) 그 중에도 1등을 한 차남후 학생팀의 발표 자료 (http://cafe.naver.com/contestplus에서 확인할수 있음)는 착즙기에 관한 것이었고 이것은 이미 여러 회사들이 시작한 비즈니스 모델이었다. 네이버에서 (착즙기, 쓰레기)를 넣고 검색을 해보면 관련 회사들이 나온다. 즉 발표 자료만으로 볼 때 표절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미 나와 있는 아이디어다 참신성 제로다. 단순히 그 자리에 있던 심사위원들이 잘 몰랐기 때문이다. 이 학우는 마치 이 기술이 본인이 만들어낸 기술처럼 소개했다. 그리고 당연히 내가 처음에 이 발표를 보면서도 대단한 학생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도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수상할만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발표 자체의 스킬이 괜찮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1등팀 외에도 대부분의 팀이 자료에 대한 출처도 제대로 제시 하지 않았고, (우리학교 영문학과의 수업중 Public Speking, 대중발표의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이런 경우 미국 문화에서 믿을 수 없는 자료라고 판단하며, 어떤 경우에서는 상당히 심각한 표절이 될 수도 있다라고 하셨다.)

이런 것에 대해 심사위원들도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교육(활동)내용, 주요 성과 : 단기성 콘테스트 성격의 대회였기 때문에 기존에 개인이 가지고 있던 역량을 표출하는 수준의 자리였다. 대부분의 대회 청중 참가자도 발표팀원들 또는 그 친구들 몇 명이 전부였다. 학교의 많은 학생이 발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우수한 발표를 직접 듣고 발표능력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프로그램 참가 전과 후의 전반적인 비교(Before/After변화 중심):

개인적으로 발표 부분에서 PPT의 화려함 보다는 발표 전달 능력에 치중하는 경향이 컸다. 하지만 아직도 PPT의 화려함을 쫓고 파워포인트에 비해 아직까지 덜 알려진 Prezi (프레지)나 애플의 키노트와 같이 멋들어지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대단하다고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비꼬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그런 프로그램을 잘 써 발표수준을 Support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믿는다. (이번 발표대회에서는 그것이 주객전도 됐다는 것을 계속 강조한다.) 그리고 학원이라도 찾아가 이런 능력을 개발할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

 

발표는 토플과 비슷했다. 토플 110점 맞고 120점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이미 충분히 잘하는 실력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가 되겠다는 아집으로 인해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것보다 이제는 발표로 먹고 사는 Professional Presenter (PP)가 아닌 이상 이런 발표 능력을 하나의 나의 무기로 삼는것에 안주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이 프리젠테이션 대회에 참여하기 이전인, 해당 포스터를 학교 게시판에 봤을 때, 드디어 우리학교에서도 발표능력의 바람의 부는구나 적극적으로 친구들에게 홍보해서 참여를 유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발표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듣고 생각이 바뀌었다. 이번 대회 본선에서 운영진은 대회에 대해 소개를 했다. 이 대회를 제 3회에는 수원의 성균관대, 경희대와 같은 대학들과 연합해 시 규모의 발표대회로 키우며 제 4회에는 전국적인 규모로 키워나가겠다고 공표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난 뒤 나의 생각은 이 프로그램이 아주대 울타리 밖으로 영향력을 넓혀가는 것을 적극적으로 반대하겠다. 대회 운영에 있어 아직까지도 미숙한 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 같았다. 위에서 말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아주대라는 타이틀을 사용할 수 있는 멋진 발표 대회가 되는 그 날이 몇 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내가 학교를 졸업하는 그때까지 신경을 쓰고 싶다. 그리고 학교 측에서도 이런 대회에 소중한 교육부 예산 지원금을 사용하는 선심쓰듯 1백만원, 오십만원 내주는 일이 없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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