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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집중교육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7-02 조회수 13038

신입생 집중교육

- 전자공학부 11학번 박솔

 

지금껏 방학에 무엇을 했는지 난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학기가 끝났다는 기쁨으로 시작하고, 어느덧 후회로 끝나는 게 내 방학의 전부였던 것 같다. 대학교에 입학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제는 내가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보고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막막했다. 내가 대학에 오긴 했지만 여기서 뭘 해야 하는지, 내가 무엇이 될 건지 막막하기만 했다. 대학에 입학하기만 하면 끝날 줄 알았던 내 고민은, 돌이켜보면 일단 대학에 들어가고 보자는 마음이었던 것 같았다. 고등학교 시절과 달리 대학교엔 나를 이끌어 주는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아 내 스스로가 부담감을 느꼈다. 영어공부를 해볼까? 아르바이트를 해볼까? 1학년의 첫 방학을 의미 있게 보내려고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신입생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다. 기초교육대학에서 11학번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3주간 글쓰기와 영어를 집중교육하고 꿈을 찾게 해주는 라이프 비저닝이 있었다. 주변 선배님들도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며 프로그램 참가를 적극적으로 권유 해주었기에 나는 망설이지 않고 지원을 하게 되었다.

신입생 집중교육 그 첫날. 라이프 비저닝 프로그램을 하기위해 현대인재개발원에 갔다. 동기들과 모여 교육대학원 소속의 이성엽 교수님의 강연을 들었는데 아직도 그 교수님의 말씀을 잊지 못한다. ‘하고싶은 것이 없는 사람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가슴 뛰는 일들을 하라!’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 생각해보지 못하였다. 하루하루 바로 코앞만 보고 살아온 나는, 그때그때 주어진 일들만 하고 살아온 나는, 미치도록 하고 싶은 일이 없는 나는, 죽은 사람이었다.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 것. 그것에 미쳐보는 것. 강연을 들으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끓는 피를 느꼈다. 그 결과, 1학기 때는 기숙사와 강의실만 오갔던 나인데, 2학기에는 클래식기타 동아리에 들어 팀을 짜서 중주와 합주공연을 하였고, 보훈원 요양병원에서 매주 봉사활동도 했으며, 학교홍보 UCC도 촬영하였고, 인근 고등학교의 고등학생 멘토로 활동도 하였으며, 초등학교 이후로 쳐 본적이 없는 피아노를 다시 배웠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하려고 했으며 그 일을 하는 동안 나는 내가 진정으로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라이프 비저닝 프로그램은 처음 이틀간 진행 되었고 그 다음 글쓰기와 영어 강의를 종합관에서 받았다. 글쓰기 같은 경우에는 이론과 실습(글쓰기)을 했는데 이미 1학기 때 글쓰기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이 많이 있기도 하고 과제 또한 강제성이 없어서 수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다. 교수님도 이런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으셨는지,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겪으셨지만 중반에 접어들면서 어느정도 안정감을 찾으셨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앞으로 대학생활의 간접경험과 체험학습과 같은 다양한 활동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였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의 경우, Writing은 매 시간마다 조금씩 글을 쓰면서 수업시간에 바로바로 첨삭을 받았다. Speaking은 사람들 앞에 서서 프리젠테이션 하는 방법을 배웠다. 원어민 선생님들은 자유로운 분위기로 수업을 이끌어 나가셨고 수업 내내 웃으며 즐겁게 공부했다.

하루에 약 7시간씩 오전에는 글쓰기, 오후에는 영어 Speaking, Writing을 공부했다. 하루 종일 같은 반 동기들과 수업을 하다보니 서로 금방 친해지게 되었다. 3주간의 집중교육은 글쓰기와 영어 실력의 향상에 도움이 되었던 것 뿐만 아니라 자유전공, 인문학부, 경영학등의 다양한 전공을 가진 친구들과 사귈 수 있게 된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특히 우리 반의 경우 재수생이 많았는데 그 중에는 군대를 마치고 온 형들도 적지 않게 있었다. 그 형들은 다른 친구들보다 더욱 열심히 하였는데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질 줄 알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많은 자극을 받았다.

신입생 집중교육이 절반정도 지났을 때, 현장학습으로 미술관을 관람하고 오페라를 보았다. 이런 종류의 문화생활은 초등학교 중학교 때 박물관 견학 이후로 처음이여서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 어렸을 적에 미술작품을 보는 느낌과, 대학생이 되어 미술작품을 보는 느낌이 많이 달라져있었다. 예전에는 그냥 작품의 외관적인 미()만 보았는데 지금은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작가의 상황을 고려하고 작품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었다. 오페라는 이날 처음 보게 되었는데 영화나 연극과는 다른, 웅장하고 극적인 모습에 넋이 나갔었다. 집중교육의 취지인 글쓰기와 영어 강의도 좋지만 미술관과 오페라 관람과도 같은 견문을 넓히는 활동을 더 많이 지원해주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지금의 나는 신입생 집중교육 때 만났던 재수생 형들 누나들, 친구들과 아직도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 3,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기간에 글쓰기와 영어를 배웠지만 나는 정말 좋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다. 나의 대학교 첫 여름방학을 의미 있게 보내게 해준 신입생 집중교육 프로그램. 내년 12학번 신입생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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