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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독도역사문화탐방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7-02 조회수 13060

2011학년도 독도역사문화탐방

- 응용화학생명공학부 11학번 안준형

 

독도라는 지역이 단순히 우리나라의 영토라는 머릿속의 상상만을 지니고 있었다. 감성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고유한 영토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누군가에게, 특히 독도나 동해에 대해 모르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독도가 왜 한국의 영토인지에 대해 설명하라고 한다면 이성적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편협한 인식을 바꾸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제 30대 총학생회에서 주관한 ‘2011학년도 독도역사문화탐방이었다. 사실, 이 탐방은 내가 주체적으로 찾아서 신청한 것이 아니었다. 학부 친구들의 권유를 받고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다. 섬을 여행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나로서는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지만, 대학에 들어와서 첫 친구들과의 여행이었고, 말로만 들어왔던 독도에 대해 직접 가보는 것이 큰 경험이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프로그램은 2011816()부터 818()까지 진행되었다. 프로그램명은 독도역사문화탐방이었지만, 독도로 가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울릉도 탐방 또한 진행되었다. 수원에서 울릉도에 가기 위해서는 동해시에 있는 묵호항이나 포항에 있는 항구를 이용해야 했다. 우리들은 묵호항을 이용하였다. 조금이나마 더 많은 것을 구경하고 익히려는 의도였는지, 출발 시각은 매우 이른 시각인 새벽 440분쯤에서야 집합하였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지만, 이내 원천관 앞에서 집결을 하고 보니, 어디론가 여행을 떠난다는 설렘,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어색한 적막 등이 새벽잠을 달아나게 해주었다. 간단히 설명을 듣고, 이내 버스에 올라탔다. 어찌 보면, 서쪽에서 동쪽으로 달리는 것이었기에 뭔가 횡단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동해시 묵호항에 가는 시간도 오래 걸리었다. 오랜 시간을 달려 도착 예정 시각보다는 조금 일찍 묵호항에 도착하였다. 제주도를 가던 항구도 그러했듯이 묵호항 또한 그저 국내 여객선이 왕복하는 그저 작은 항구로 보였다. 묵호항 앞에서 단체사진과 함께 티켓 배부를 받고, 이내 울릉도로 데려다 줄 배에 올라탔다. 배에 올라타는 것이 꽤 오랜만이었기에 이러한 모든 것들이 설렘으로 다가왔다. 창 밖에서는 그저 푸른 동해 바다가 펼쳐질 뿐이었다. 하지만 어찌 보면 단조로워 보일 수도 있는 이 풍경이 나에게는 그렇게 다가오지 않았다. 새삼 생각해보면 지금 내가 지나가고 있는 이 바다야말로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동해인데, 우리가 지금은 마음껏 지나갈 수 있지만, 자칫 안일한 대응을 해서 이 바다가 만약 다른 이의 손에 넘어간다면, 국제적인 인정을 받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이 바다의 주인에서 그저 변방 나라에 불과한 처지가 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하게 바다로 다가오지 않았기에 울릉도로 가는 내내 바다만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울릉도에 다가왔음을 선내 방송이 아닌 바다 색깔로 알 수가 있었다. 아무래도 섬에 다가가니 수심이 달라져 바닷물의 색이 달라진 듯싶다. 깜깜하고 속을 좀처럼 내보이지 않던 바다가 수줍게 푸른빛을 띠면서 자신의 속을 보여주었다. 울릉도의 바위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내보이며 우리를 반겨주는 것만 같았다. 울릉도의 땅을 밟았다. 처음 배에서 내려 바라본 풍경은 정말 생각했던 그대로였다.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여러 가지 해산물들을 판매하는 거리의 상인들, 조금이나마 해풍을 더 받고자 널려있는 오징어들, 뒤로 보이는 험준해 보이는 산, 그 산으로 나 있는 것만 같은 길들. 이 모든 것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그제 서야 내가 울릉도에 왔음을 시각적으로, 후각적으로, 촉각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울릉도에는 따개비밥이라는 특산물이 있는데, 울릉도에 있는 동안 거의 모든 주식을 이러한 따개비밥과 같은 밥을 먹었다. 해산물과 양념을 밥에 비벼 먹는 일종의 해산물 비빔밥같은 것이었는데, 그 맛과 향이 독특해서 밥을 굉장히 신기하게 먹었다. 울릉도를 탐방하면서 가장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여겨진 것이 마을 이름이었다. 물론 대한민국이나 전 세계 어느 지역을 가든지 간에 마을 이름이라는 것이 그 지역의 특색을 담고 있겠지만, ‘본토에서 살 때는 그러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 여기가 왜 이런 이름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울릉도에는 정말 특색 있는 이름들이 많았다. 길이 시작한다고 해서 붙여진 마을 이름, 도동(道洞). 김내수라는 사람이 밭을 일구며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내수전(內水田) 등 신기한 이름 투성이었다. 마을 이름 하나하나가 마치 소녀가 사물 하나하나에 고유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울릉도의 관광지들은 그 나름대로의 매력을 뽐내었다. 물론 관광지들에 대해서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울릉도는 관광지보다 오히려 그 섬 자체에서 내뿜는 매력이 더 많았다. 다양한 학부 사람들과 함께 다니면서 이 곳 저 곳을 여행하는 것이었기에 버스 안에서 감돌던 그 서먹한 기운들은 이내 여러 사람들의 특유한 친화력으로 인해 소리 없이 사라졌다. 학부에 얽매이지 않고 그저 다 같은 아주대학교학생으로서 서로가 서로에게 다가섰다.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모인 팀들이 몇 개가 모여서 조를 이루면서 말 그대로 조원들이 함께 하는 시간도 있었다. 독도에 관한 퀴즈를 맞추어가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 틀린 것들을 함께 안타까워하면서 그렇게 하나의 조라는 의식을 갖추어갔다. , 간단한 술자리를 함께 가짐으로써 서로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첫째 날은 비록 아직은 서로 서먹서먹하고 어색할 지라도, 둘째 날은 그래도 서로의 간단한 안부를 묻고 우스갯소리도 하였다. 둘째 날이 진정한 탐방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독도에 가는 날이었다. 하지만 아침부터 날씨가 좋지 않았다. 심지어는 울릉도 해안산책로를 탐방할 때는 비가 내렸다. 비가 올 것이라고 생각지 못한 사람들은 비를추적추적 맞아가면서 해안산책로를 걸어 다녀야 했다. 처음에는 그저 이슬비가 내리는 줄 알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빗줄기는 점점 강해졌다. 나는 해안 산책로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해안 산책로라는 곳이 정말로 해안 절벽을 따라 조성된 길이어서 바위의 높낮이에 따라 해수면으로부터 높은 곳이 있고 낮은 곳이 있었다. 비가 나름 세차게 내려서인지 파도도 매우 성난 상태였다. 낮은 지대의 산책로를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파도가 치면서 우리들을 덮쳐 버렸다. 그 바람에 그나마 바람막이와 밀짚모자로 비를 피하고 있었던 나는 온몸이 다 젖어 버리고 말았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어이가 없기도 했고 어안이 벙벙했다. 어이가 없던 나머지 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다. 설마 내가 파도를 맞을 것이라고는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울릉도에서 이렇게 새로운 추억 하나를 만든 셈이다. 다행히도 우리가 독도를 가겠다는 의지가 강해서인지 비가 이내 멈추고 파도가 잔잔해지고 하늘이 맑게 개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독도에는 입항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아쉽지만 독도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나서 독도로 가는 배에 올라탔다. 아침에 비가 와서 그런지 아직 바다는 그리 잠잠해지지 못했다. 그 영향으로 배가 심하게 흔들렸다. 밖을 보고 있자니 흔들리는 배 모습이 계속 눈에 아른거려 독도로 가기 전까지 눈을 감고 갔다. 그러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독도 근처에 다 왔다는 선내 방송이 들렸다. 그 방송에 눈을 떠 보니 정말로 밖에 독도가 보였다. 하늘이 그다지 맑지 않아서 오히려 더 고고해 보였다. 운무가 독도를 휘감고 있고, 잿빛 바다가 잿빛 하늘과 맞닿아서 그 경계를 알 수 없게 했다. 경계가 없는 하늘과 바다 사이에서 부유하는 섬, 하늘 섬과 같은 모습이었다. 홀로 이 드넓은 동해 바다에 우뚝 서 있는 독도를 보니 정말 남다른 기분이 들었다. 말로만 듣던 독도였다. 비록 입항을 하진 못했지만, 오히려 그 날씨에 꼭 들어맞는 독도의 모습을 본 것 같아서 후회가 없다. 독도를 보고 든 생각은 정말 복잡했다. 사실 난 독도에 대해 겉으로만 우리 땅이라고 외친 위선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단순히 우리가 감정적인 대응을 하는 단계를 넘어섰다는 생각이 든다. ‘조용한 외교가 물론 그 나름대로의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이제는 조금 더 발전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람들은 반응을 하는 것 자체가 일본의 수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러한 대응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아직도 세계인들은 동해에 대해, 아니 더 나아가 대한민국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아시아 하면 중국이나 일본은 떠올려도 아직 한국을 떠올리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용한 외교를 외치는 것은 오히려 일본의 입지를 더 굳건히 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하기에 동해와 독도에 대해 알리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제작된 광고 중에, 동해를 지칭하며 ‘Do you know this sea?’라는 문구가 나오는 광고가 있는데, 이는 이러한 것을 잘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도를 직접 눈앞에서 보니 정말 내가 이 땅의 주인이고,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독도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자부심이 들었다. 게다가 옛날에 한 TV 프로그램에 나온 적이 있는 한반도 모양의 바위를 보았는데, 역시 독도도 우리나라의 땅임을 그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도를 뒤로 한 채 돌아오는 배에서도 곧바로 선실로 들어올 수가 없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한 통제가 이루어져 아쉽지만 그렇게 독도를 보내고 울릉도로 돌아왔다. 아무래도 마지막 밤이라서 그런지 더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밤은 어젯밤보다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여러 가지 행사들이 진행되었다. 이번 탐방에서 거둔 수확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아무래도 학기 중에는 각자의 전공과 학부 속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해야만 하니 다른 학부를 만날 기회가 그리 흔하지만은 않다. 중앙동아리를 하는 사람도 어찌 보면 제한적인 학부와의 만남이 있을 뿐, 각 학부에서의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는 이런 기회에서밖에 비롯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하기에 더 많은 사람들, 더 다양한 곳에서 있는 사람들을 만나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 나와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자연스레 배울 수 있는 이런 기회가 너무나 좋았다. 처음의 서먹함을 풀기 위해 약간의 인위적인 조치가 취해지지만 이내 인위적이라기보다는 서로가 서로에게 자연스런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고 말할 수 있다. , 학생회 사람들에게 내가 그동안 학교에 대해 생각해온 점들, 학교가 개선해야 할 점들을 얘기하며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사실 학생회에게 학생들의 의견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나 되겠는가. 비록 요즘은 SNS의 발달로 학생회도 페이스북을 통해서 학우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하지만, 페이스북에 그들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 아직은 서투르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직접 대면해서 자기의 의견을 표현하는 장점에 대해서 나는 더 높은 점수를 주기 때문에 이번 기회는 매우 소중한 기회였다. 학생회에게 우리들과 나의 의견을 표출하는 것이 작은 정치 참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 탐방이 그저 좋은 점으로 가득 찬 여행이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가장 크게는 일정이 다소 느슨하고, 그저 이리저리 끌려 다닌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가이드 여행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이 탐방은 대학생들이 주체가 되어서 독도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고 역사와 문화적 현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는 전제 하에 이루어진 탐방이다. 이러한 탐방이 그저 짜여 진 일정대로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수동적인 자세로만 참여가 이루어진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다. 굳은 날씨로 독도에 입항하지 못한 것도 못내 아쉬움이 남지만 이는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그러려니 하는 마음이 든다.

이번 2011학년도 독도역사문화탐방을 통해서 난 크게 세 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

첫째, 독도에 대한 관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며 그에 대한 반성을 할 수가 있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나의 편협한 독도 의식을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독도를 보면서 우리가 앞으로 대응해나가야 할 방안, 지금 놓여있는 여러 가지 처지, 독도라는 섬에 대한 애착, 우리 땅이라는 의식이 한층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한 번 보는 것이 천 번 듣는 것이 낫다라는 옛말처럼 기사, 뉴스로만 접하던 독도에 대해 직접 겪어보니 생각이 한층 성숙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독도 문제에 대해 안일한 시각이 아닌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생각하는 주체로서, 또 독도에 한 번 다녀온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이 문제를 대함에 있어 더욱 깊이 있는 자세를 취할 것이다. 독도는 진실한 대한민국의 영토이다.

둘째, 사람 사이의 소통에 대해 배웠다. 사실 나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있어서 조금은 어리숙한 모습을 보여 왔다. 고등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서 조금 더 확장된 사회인 대학에 들어온 것에 낯설고 나름대로의 공포를 가져왔던 것 같다. 인간관계가 확장되고 피상적인 만남이 잦은 것에 대해선 익숙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아무런도움 없이 만나서 서로 소통한다는 것이 조금은 낯설었다. 하지만 같은 탐방을 왔다는 소속감 때문인지 남다른 느낌이 들었다. 소통이라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사이의 그저 진실된 만남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학부 친구들의 도움도 받았고, 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일종의 과제였다. 비록 만점을 줄 수는 없지만 그대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이번 탐방을 계기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법을 한층 더 배울 수 있었던 귀중한 경험이 되었고, 나중에 사회에 나갔을 때 소중히 쓰일 수 있는 좋은 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큰 관점에서는 독도에 대해 깨우친 것이 중요한 경험이지만, 작은 관점, 즉 나 개인의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 것이 가장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여행의 묘미와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언제나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새로운 것에 대해 도전하고 맞닥뜨리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나 보다. 막상 그 기회가 주어지면 망설이고 겁을 먹고 도망치기 일쑤였다. 이번에도 그랬다. 처음 가자는 제의를 받았을 때도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을 하고 싶었지만, 새로운 곳을 떠나고 새로운 만남이 있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의 커튼을 치고 그 속에 갇혀 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 이러한 두려움에 얽매여서 살기가 싫다는 생각을 가졌고, 이 탐방에 나섰다. 정말로 좋은 선택이었다. 일절 후회가 없다.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러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친구들의 도움도 컸지만, 울릉도의 뛰어난 자연경관도 한 몫 했다고 할 수 있다. 예전부터 가족끼리 울릉도를 가자고 말이 나왔었지만 단지 이라는 이유를 들어 늘 내가 반대했다. 생각해보면 두려움 뒤에 편견이라는 것이 존재해서 이를 더욱 증폭시켰던 것 같다. 울릉도는 그렇게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줬을 뿐만 아니라 이라는 편견에 갇혀있는 생각을 자유롭게 해준 장본인이다. 그저 동해 상에 떠 있고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사는, 다른 곳처럼 숲이 있는 섬으로만 생각했는데 특유의 화산 지형이 내뿜는 가치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한국의 자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각자의 뜻이 담긴 마을 이름도 그러하였고, 순박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려는 각 마을들의 모습, 과거 화산의 영광을 간직하는 섬의 모습 또한 뇌리에 깊은 인상을 주었다.

이번 탐방은 요약하자면 내게 여러 가지 편견과 두려움을 없애준 고마운 탐방이었다. ,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정신도 일깨워주었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준 학교와 학생회 측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는 바이며, 다른 학우들도 이런 기회가 자기에게 주어진다면 망설임 없이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그렇게 삶에 찾아오는 기회는 단 한 번뿐이고 우리를 바꾸어 놓을 충분한 역량을 지녔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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