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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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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특성화 프로그램(대외경제무역대학)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7-02 조회수 13195

글로벌 특성화 프로그램 

- 경영학부 05학번 김철환

 

참가동기

중국전문가가 되고 싶었고 이 프로그램은 그 초석이 될 것이라 믿었습니다. 참가 동기가 단순히 외국에 나가 공짜 관광한번 해보겠다는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제 인생 제 3막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작점이라 믿고 절실한 마음을 갖고 지원하였습니다. 얼마나 중국에 대한 관심이 크고 구체적인지 전달하기 위해 간단한 저의 소개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컸는지도…….

 

형편없던 학창시절! 지금의 내가 무한히 발전하는 원동력!

 

많은 사람이 가끔 학창시절을 그리워하곤 하지만 저에겐 추억을 하고 싶고 학창시절이 없습니다.

사춘기의 방황을 억누르지 못한 채 행동했고 집과 학교 모두에서 불량학생으로 낙인 찍혀 살았기 때문입니다.이런 방황이 또 다른 방황을 불러오고 결국 고등학교 졸업을 해서야 깨달았습니다.

그 동안의 저의 삶은 철 없던 행동으로 가득 찬 의미 없던 나날이란 것을…… 전문대학조차 진학할 수 없었던 저는 후회와 절망감을 안고 무작정 집을 떠났습니다.처음으로 부모님의 품에서 벗어난 저는 제 힘으로 도전하고 성취하는 희열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용돈만 받아 쓰던 철부지가 스스로 일을 하여 벌어 먹었고 노동의 고단함을 절감했습니다.그러나 이처럼 평생을 하루 벌어 하루 먹지 않는 이상 조금이라도 젊은 날 또 다른 도전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그 동안의 경험, 끈기 그리고 열정만 있다면 학창시절 그토록 싫어하던 공부도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현재는 경영학도로서 남들보다 조금은 뒤쳐졌지만 미래의 계획을 뚜렷하게 설정하고 실천해 나가며 20대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저는 두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 있습니다.

 

피할 수 없는 G2의 흐름, 중국시장! 중국 노사관계 전문가로서 한국 기업의 발전을 조력할 것입니다!

 

아주대학교의 정대용 교수님.

많은 젊은이들은 누구나 다 알 법한 GE의 잭웰치,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같은 훌륭한 분들을 롤 모델로 삼습니다. 저의 롤 모델은 엄청나게 유명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 전부를 걸고 싶은것을 찾게 해주셨습니다.

노사관계 전문가인 정대용 교수님은 캠퍼스 안에서 직접 만나 대화하고 수업을 통해 소통하고 진로지도를 받으면서 실질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저에게 미쳤습니다.

저의 관심 분야는 구체적으로 노사관계입니다. 이것은 기업의 운영에 있어 필수적으로 관리되어야 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 공장을 건설하고 중국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것처럼 노동력의 세계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입니다.저는 구체적으로 중국 노동력 시장부분에서 노사관계 전문가로 한국 기업의 발전에 조력하겠습니다.

현재 경영학 3학년 2학기를 수료한 저는 그 동안 습득한 인사분야에 대한 전공지식을 미래 목표에 맞춰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우선적으로, 경영학과 인사분야 심화 과정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주 경영대학에서 인증하는 Global Leaders Program의 장학생으로서 기본적으로 영어와 글로벌 마인드의 수준을 최상으로 유지하겠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2012-1학기부터 중국의 명문대학 상해 복단대에서 1년간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어 중국어 실력은 물론이거니와 중국인이 바라보는 시각, 그들의 관념, 문화와 역사를 구체적으로 학습하겠습니다.

중국에서의 장기 연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교육부의 ACE산업 프로그램을 통해 북경에 방학기간 동안 파견되어 미리 중국 유학생활을 준비를 하겠습니다.

20132월에 졸업과 동시에 국내 공인노무사자격을 3년 안에 획득하겠습니다.

전문화된 지식과 대학생활에서의 중국경험을 바탕으로 국내기업 중 중국시장과 밀접하게 관련된 무대에서 활약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봉사활동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실천하다.

 

대학생활 동안 공식적인 300여 시간의 봉사활동 경력이 있지만 오히려 진정한 봉사란 조건 없이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캐나다에서 영어를 잘 못하는 이방인으로 살면서 언어와 문화의 벽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하지만 대가 없이 도움을 주던 자원봉사자분들 덕택에 잘 극복 할 수 있었고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자 했습니다.한국에 돌아와 곧바로 대학교의 외교홍보대사 동아리에 지원하여 많은 교환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이후로도 1:1 버디, 홈스테이, 교환학생 서포터 등 많은 행사를 통해 외국인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고 계속 하여 실천할 계획입니다.

중국에는 극심한 빈부격차가 있고 농촌에서 상경한 농민공들의 자녀들은 상해의 또래 친구들과 전혀 다른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저는 복단대 유학생활 동안 이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영어와 수학을 가르쳐 줄 예정입니다.

이타적인 마음이 세상을 좀 더 살만하게 만든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대외경제무역대학 교육(활동)내용

 

대외 경제 무역대학에서의 일정은 크게 중국어, 중국경제, 중국문화의 3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매주 한번 꼴로 중국에서 사업 또는 직장을 다니는 분이 특강형식으로 수업을 추가적으로 했다.

중국어 수업은 파견자 대부분이 중국어 기초 실력을 가졌던 관계로 인원을 총 25명중 12/13명씩 반을 나누었으나 두 반의 실력이나 진도 등에서는 큰 차이는 없었다. 두 반 모두에서 교재는 중국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재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마지막 날 말하기, 쓰기의 시험을 봤고 출석을 합쳐서 최종 점수가 산출됐다.

중국경제는 대외경제무역대학의 한국인 한강일 교수에 의해서 진행됐다. 교재는 China Marketing 이라는 중국경제에 대해 폭넓은 이야기들로 구성된 책을 사용했다. 그러나 본 교수는 이 책을 우리가 북경공항에 도착하는 날, 우리 학생 중 한 명에 의해 전달 받았고, 해당 교재를 처음 보는 듯했다. 실제로 수업은 총 8, 각각 2시간씩 진행되었지만 오리엔테이션과 수업과 관련 없는 정보를 전달 하는 과정에서 약 3번의 수업시간이 소요됐고 3번의 수업이 본 교수에 의해 소개되는 정도에 그쳤고 나머지 2번은 학생들이 10분 정도의 발표를 하는데 할애 됐다. 25명의 학생 중 7명 정도는 수업시간 부족으로 발표를 하지도 못한 채 PPT만 제출하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 이것이 문제인 이유는 중국경제에 대한 학생의 평가는 이 발표에 의해 부여됐는데 몇 학생은 발표에 의한 평가가 아니라 PPT자체로 평가를 받았다. 발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PPT자체로 발표 실력을 평가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교재는 교수의 책을 제본하여 학생들에게 약 1만원의 돈이 지불되고 제공되었다. 수업에서의 발표가 각자 주어진 단원에 대해 읽고 다른 학생들에게 소개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실제로 이 책을 모두가 돈 주고 사야 할 필요가 없었다. 한 두 권을 사서 돌려봤어도 충분했을 것이다. 이 수업에 대한 불만은 실제로 우리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배운 것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중국경제 수업은 대외경제무역대학의 중국인 교수에 의해 영어로 진행되었다. 교재는 없었으며 주 내용은 회계학 원론 수준의 내용을 했다. 아주대학교에서 회계학 수업을 들은 학생이라면 내용이 같으므로 굳이 들을 필요 없는 수업이었다. 경영대학 학생들과 정보통신대학 학생들이 섞여서 연수에 참여했기 때문에 이 수업은 정통대 학생들에게만, 경영대 학생들에게는 우리에게 맞는 다른 수업이 제공됐어야 했다. 이 수업은 총 4번의 수업 중 3번째 수업에서 교수가 무단결석을 했다.

마지막으로 중국문화 수업이다. 이 수업은 한국인 외부 중국어 강사에 의해 진행되었다. 오전의 중국어 수업과 이 문화 수업이 그나마 시간이 아깝지 않은 수업이었다. 하지만 이 수업은 우선 인증되지 않은 강사에 의해 진행 되었고 이 강사가 수업을 맡은 것은 한강일 교수와의 개인적인 친분이 이었기 때문인 것 같았다. 실제로 수업은 할당된 1시간30분을 꽉 채워 진행되지 못했다. 과목명이 중국문화였지만 거창한 내용은 아니었다. 7번의 수업 중 마지막 수업은 영화 엽문2만 보았다. 생존 중국어 수업시간이라고 이름 짓는 것이 더 잘 어울릴 듯 하다. 그래도 실생활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대화법과 강사의 경험담, 무엇보다 전문 강사답게 말에 재치가 있어 지루하지 않았던 수업이었다. 수업 평가는 택시에 타서 기사와의 대화를 연극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활동정보

 

대외경제무역대학에 도착했을 땐 아주대학교의 학기는 이미 끝나고 1주일 뒤였지만 이곳에선 아직 기말고사가 한창이었다. 단기 연수였기 때문에 연수학생을 위한 해당 학교의 특별한 지원을 기대하지도 않았다.

교육부에서 지원한 천안문 광장 입장료, 만리장성 입장료, 몽고우유 견학, 이동수단 버스 제공 외에는 어떤 특별 활동도 지원되지 않았다. 천안문 광장과 만리장성의 경우엔 버스와 입장료만 제공받았을 뿐 매일 수업이 끝나고 개인적으로 관광지를 찾아갔을 때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 별도의 관광가이드가 없다.

나름 특별한 일 중엔 경무대(대외경제무역대학)의 외국인 학생회 부회장인 한국인 학생이 개인적으로 도착 초기에 학교 앞 맛집과 간단한 생활정보를 전달 받는 것이 있었을 뿐이다.

 

느낀 점, 아쉬운 점, 프로그램 개선사항

 

우선 식비를 제외한 전액 무료로 북경의 대외경제무역대학에서 4주간의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신 학교 측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같은 방을 사용했던 남서울대학교에서 온 학생은 5주간의 이곳 생활을 위해서 항공료 포함 약 3,500,000원을 (삼백오십) 개인비용으로 내고 그 중 1,500,000원을 (백오십) 학교로부터 지원 받는다고 했다. 나의 경우를 보자면, 위에서 언급했던 거의 사족이나 다름없던 중국경제, 중국문화 그리고 문화 관광 부분이 포함 됐을 경우 개인적으로 4,000,000(사백) 은 지출 되었을 프로그램이었다. 한 학기 등록금에 가까운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매우 행운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만약 개인 사비로 오게 되었다면 매우 화가 나는 프로그램 수준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개인 자체적으로 매일 수업이 끝나는 3시 정도에 시외나 가까운 곳으로 여행이나 견학을 하며 매우 아쉬운 수준이었던 짜인 프로그램을 대신하여 한 달의 시간을 나름대로 의미 있게 만드는 것도 가능은 했다. 그러나 나의 경우에는 동계방학 동안 대기업 인턴에 지원하여 서류전형에 합격한 상황이었지만 이후에 약 1년간 상해 복단대학교에서 교환학생 생활과 이후 장기적으로 중국시장과 관계된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였다. 이 프로그램의 합격자 전형과정에서 1,2학년 우선 선발이라는 조건 때문에 쉽지 않았지만 합격하길 간절히 바랬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전부 경험한 지금 시점에서 보면 그 간절함이 매우 멋쩍게 되었다. 만약 영화처럼 평점을 줄 수 있다면 10점 만점에 2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고 싶다. 물론 이 프로그램의 최초 파견자였고 항상 Pioneer에게는 어려움과 고난이 따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개척자 정신으로 내가 잃은 기회비용에 대한 아쉬움보다 후배님들과 이후 전반적인 프로그램 방향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다. 그리고 누구보다 아주대학교가 우리의 비전2023을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이루길 바라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아직까지 듣기만 좋은 칭찬보다 냉철한 비평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력하게 믿는다.

이 프로그램이 추후에도 지속되기 위해서, 그리고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 위에서 언급한 문제점들을 중심으로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고 싶다. 그 방법으로 크게 학교측과 학생측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다.

우선 학교측은 교육부로부터 ACE 산업의 일환으로 받은 지원금을 사용함에 있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만 한다. 크게 봤을 때 이 지원금은 국민의 세금이고 또 다른 대학을 대신해 받은 지원금이라고 생각한다.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한 학생의 한 학기 등록금에 가까울 수 있는 금액이었다. 이것을 그냥 갖다 버렸다는 느낌이 강하다. 학교측은 상대방 학교인 경무대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갖고 우리 학생들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했다. 전체적인 프로그램은 중국어와 중국경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는데 정통대 학생들의 경우에는 애초에 경제에 관심이 없거나 앞으로도 별로 흥미가 없는 학생들이 다수 있었다. 이들은 자연스럽게 수업에 자주 결석했고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사기까지 떨어트려 놓았다. 상당한 금액이 지원되는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학생 선발과정에 있어서 이 프로그램이 진정 필요하고 이를 통해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학생을 찾아야 했다. 그러나 같이 연수를 받은 학생들에게 이 프로그램이 어떠했는지 물어보면 뭐 수업은 별로였지만 일단 공짜니까 뭐중국어도 조금 배웠고 그리고 중국 관광한다 생각하면 되죠라고 대부분 대답을 했다. 막상 후기를 쓸 때 어떤 평가를 제출할지는 알 수 없으나 자기 돈 다 주고 이 프로그램에 오고 싶냐고 물으면 Yes할 사람 아무도 없다고 강하게 믿는다. 교육부의 지원금은 정말 필요한 곳에, 필요한 학생에게 적절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되어야 할 돈이다.

둘째로 학생측 입장에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 학교 측에서 1,2학년처럼 새내기들에게 일찍 중국에 대해 경험하고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3,4학생들에게는 후 순위 기회를 준 것으로 안다. 이것이 당장은 좋은 Performance를 보이는 학생이 아니더라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발전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다고 말할지 모른다. 그만큼 이 프로그램은 짜인 일정이 많이 부족했더라도 개인적으로 어떻게 하냐에 따라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학생들의 수업태도는 어떠했을까? 정말 해도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결석을 자주했고 수업에서의 열정도 없었다. 아침 9시에 시작하는 중국어 선생님이 나에게 물었다. 한국학생들은 보통 지각을 하냐고. 이때는 2주차였고 수업시작 시간인 9시에 자리에 앉아있는 학생은 나 혼자였다. 10분 후에 학생 4명 정도가 오고 나서야 수업이 시작되는 것이 다반사였다. 나는 매일 830분에 도착해서 예습을 했고 중국어 선생님은 나에게 다시 진지하게 물었다. 그리고 나는 선생님에게 솔직하게 얘기해줬다. 학생들은 자기 돈을 한 푼도 내고 오지 않았고 굳이 수업에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도 없기 때문에 이러는 것 같다고. 그 다음날 선생님은 출석과 평가 등의 계획을 늦었지만 대폭 강화해서 학생들에게 공지했지만 이것도 잠시 뿐이었다. 마지막 시험날 시험을 보지 않은 학생도 있다. 더 문제는 이런 속 사정과 관련 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수료증이 발급됐다. 한달 짜리 연수에서 수료증이 큰 의미는 없겠으나 경무대 측에서도 완전 대충하는 것이 보였다. 교수가 무단 결강했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은 중국경제 수업에서 모든 학생들이 92점의 점수를 똑같이 받다니 어이가 없었다. 이렇게 부끄러울 수 있는 일을 말하는 것은 학생들의 태도가 해도 너무 했기 때문이었다. 애초에 이런 식으로 할 것 같았으면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해 다른 학생의 기회를 빼앗지 말았어야 했다. 분명히 누군가는 앞으로 중국시장과 관련해 큰 관심을 갖고 진정성을 갖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생도 있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주최한 학교 측 그리고 프로그램을 너무 쉽게 본 학생 측 모두에게 이 프로그램이 형편없게 돼버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대학교육역량강화 프로그램에 10개 이상 지원해 참여했고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교육부의 지원예산을 계획성 없이 남발하는 듯한 인상을 강하게 받아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수혜자이지만 내부고발자의 심정으로 불편한 사실들을 가감 없이 얘기했고 이를 통해 앞으로 아주대학교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향후 학습 계획, 주요 성과, 프로그램 참가 전과 후의 전반적인 비교(Before/After변화 중심)

 

 

그래도 얻은것들은 있습니다. 중국이 정말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이웃나라였습니다. 국내의 각종 매스컴에서는 중국에 관련한 정보를 부정적으로 편향시켜 저 조차도 북경에 오기전까지 중국은 좀 더러운 거리환경, 덜 발전된 정치, 금융체계 등 아직까지 멀었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해서 약 한달 동안 북경의 번화가부터 빈민들이 사는곳까지 돌아다녀보고 중국에서 성공한 사업가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기회를 갖게 되면서 지금 중국의 이 성장세의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겠다는 마음이 굳어졌습니다.

저는 캐나다에서 몇 년간 거주하면서 영어 중심의 세계흐름, 미국편향적인 마인드를 갖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미국 쪽으로 대학원을 진학하고 사업을 하고 이민을 가고 싶은 생각만을 했습니다.

그러나 북미의 문화를 이미 겪어본 입장에서 미국이나 서양권 중심의 국가들에선 이미 발전이 끝났다고도 볼 수 있고 많은 성공 기회를 잡기란 쉽지 않다고 몸으로 체감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중국에 대해 막연히 성장하고 있나 보다 생각하던것이, 하루빨리 준비하지 않으면 내 인생 최대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교환학생 지원 상황을 보면 중국의 대학교 지원율은 미달을 거듭하나, 미국에 있는 학교들은 시골 깊숙한 곳에 위치한 곳이라도 경쟁률이 항상 치열하고 많은 한국 학생들이 미국권 문화에 대한 무조건적인 우호적 태도를 보이며 중국권 문화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정보 없이 비하하거나 평가 절하 하는 현 상황이 그들보다 더 빨리 좋은 위치에서, 더 좋은 기회를 잡고 제 인생 3막을 시작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대기업 인턴에 지원하면서 절실히 느끼는것인데 이제 영어를 잘하는것을 경쟁력이 아닙니다. 토익 980점을 갖고 있지만 차라리 토익 800점에 중국어 신 HSK 5급 을 가지고 있는것이 더 경쟁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도 이전에 그랬고 많은 학생들이 영어 점수의 고득점을 받기 노력하면서 중국어에 대한 준비는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인 오바바 조차 자기 딸에게 중국어를 개인전담 교사까지 두면서 중국의 무서운 성장에 대한 관심과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늦은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의 성장에 대한 준비를 진지하고도 심각하게 해야 한다는것을 확고히 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은 많지만 그래도 중국어 기초 수준의 능력을 얻은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귀국하여 다시 상해 복단대로 떠나기 전까지 한달동안 중국어 학원을 다니며 기초를 더 다지고 중국, 상해에서 약 1년 동안 중국어는 물론이고 진짜 중국경제, 문화를 배워올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저의 미래 목표를 향해서 한단계 한단계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은행 북경 지점장 황규목님께서 저에게 개인적으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자네가 중국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꿈을 응원한다. 그리고 그 시작점으로 그 사람들의 언어를 배우는 것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라”.

단기적으로는 중국어 실력을 끌어올려야 하고

장기적으로 복단대와 이후 대학원에 진학하여 중국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얻어나가는 것이 저의 향후 학습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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