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내비게이션

- e-business학부 07학번 임백산

동계방학 기간 동안 사회진출센터에서 주관하는 “아주 잡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에 참가하였습니다. 저도 이제 4학년이 되는 만큼 취업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였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램은 7일부터 22일까지 약 3주 동안 진행되는 과정이었으며, 취업에 관련된 입사지원서 특강, 채용동향, 다양한 면접 연습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다행히 선착순 명단에 들어가서 수강할 수 있었고, 첫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수업이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수업은 그룹스터디가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해진 그룹끼리 과제 및 면접 배틀을 통해, 최종 3팀에게는 상금이 주어지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룹은 희망직무별로 강사님께서 직접 인문계 5팀, 이공계 4팀으로 나눠 주셨습니다. 조별로 수업을 하다 보니, 개인으로 할 때보다 책임감이 생기게 되었고 서로의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조별로 연습하다보니 혼자 할 때는 발견할 수 있는 저의 문제점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직무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같은 유통직무를 희망하는 팀원들끼리 만나서 이 부분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금이 걸려 있다 보니, 모두가 열심히 한다는 것도 그룹스터디의 큰 장점이었습니다.

전체 수업과정은 채용프로세스 그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수업은 2013년의 채용동향을 알아보는 것이 첫 수업이었으며, 이후 직무특강, 입사지원서 특강, 인성면접, PT와 토론면접, 그리고 최종 면접배틀의 순서였습니다. 채용프로세스를 잘 몰랐던 저였기에, 수업을 듣고 체험해 보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대학생활 동안 면접이라는 것을 한 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이번 스터디를 하면서 모의면접만 10번 이상을 봤습니다. 처음에는 긴장 돼서 굳어있던 자세나 말이 하면 할수록 자연스러워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루수업은 세시간정도로 구성되었고, 강사님의 수업이후 저희끼리의 스터디 시간이 3시간 정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가 끝나고 나서는 강사님이 내주신 매일과제와 스터디 과제를 카페에 올렸습니다. 정말 새벽까지 잠도 줄여가면서 자료를 조사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아주 잡 네비게이션”의 원래 이름이 “아주 특별한 벼락치기”였는데, 이 뜻처럼 정말 3주라는 기간 동안 빡빡한 스케줄로 운영되었습니다. 하지만 힘들었던 일정만큼 배우는 것이 많았습니다.

최종 배틀은, 조별로 인성면접 2명, 토론면접 1명, PT면접 1명 대표자를 선발하여, 강사님이 초청하신 인사담당자에게 평가를 받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팀원들의 지지로 팀원 10명 가운데 인성면접 대표자로 선발되게 되었습니다. 정말 긴장되고 떨리는 순간이었지만 면접의 달인인 분들에게 직접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무사히 면접을 마칠 수 있었고, 담당자분들의 날카로운 피드백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토론면접에 사회자로 자청하여, 스터디 내내 연습했던 사회자 역할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저희 조는 9개 팀 가운데 1위를 하게 되었고, 3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30만원보다 훨씬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 방향을 잡을 수 있었고, 관련 지식들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입사지원서도 초보적인 수준에서 이제는 어느 정도 쓸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면접에서도 더 이상 긴장하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취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실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제가 참가한 이 프로그램은 제 발전의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기업에서 많이 실시하는 인적성검사에 대한 공부를 진행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채용동향에 대한 수업도 하루밖에 진행되지 않아서 이에 대한 수업부족도 아쉬웠습니다. 향후 잡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이런 부분도 추가해서 좀 더 장기적인 일정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3주라는 시간이 길어보였지만, 수업을 들으면서 3주는 정말 짧은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그래서 이런 부분까지 보완하고 취업을 이루기 위해,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계속 취업스터디를 이어가기로 하였습니다. 3주 동안 주말까지 몇 시간씩 매일 보면서 1년을 지낸 친구들처럼 친해지기도 했고, 지원하는 직무가 비슷해 공부가 많이 도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저희 스터디는 “잡 네비게이션“을 진행했던 그대로의 방식대로 진행할 것입니다. 향후 이 스터디를 계속하면서 팀원들끼리 이 스터디를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자고 다짐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취업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있거나 취업에 대한 준비를 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아주 잡 네비게이션”은 이런 분들에게 취업에 대한 지침서를 주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사회진출센터에서 진행하는 많은 프로그램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행복한 취업 달성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