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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동기강화프로그램(아주러닝캠프)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7-03 조회수 13398

학습동기강화프로그램(아주러닝캠프)

- 간호학부 11학번 정진솔

 

작년 기말고사 삼일째 되던 날, 연속된 밤샘으로 심신이 지쳐있는 내게 아주러닝캠프에 참여해보라는 연락이 왔고 아주러닝캠프가 어떤 행사인지 알지도 못한채 해볼래?’라는 질문에 하겠습니다.’라고 답하며 바로 신청서를 제출하였다. 다음 날 시험과목을 준비해야겠다는 조급함에 무조건 Yes를 했었다. 2학기 종강과 함께 신청했었다는 사실을 잊었고 행사를 앞두고 심리테스트를 해야한다는 문자통보와 동시에 나는 이 행사를 기억해 내었다.

행사 전날 까지도 나는 2013년 간호대학 회장으로 1년을 준비하는 것이 유일한 삶의 목표인 사람이었다. ‘회장이라는 두 글자가 주는 중압감을 조절하지 못해 나를 잃고 있었다. ‘회장정진솔이 어디를 향해 가야할지는 알았으나 회장 정진솔의 삶을 놓치고 있었다. 20살에 대학에 입학했고 적당히 잘 살아가며 22살이 되었다. 인생이란 바다를 내가 향해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길을 초록불이 되면 건너고 빨간불이 되면 초록불을 기다리는 인생을 살고 있었다. 어쩌면 나는 누군가가 절실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집에서는 정씨 집안의 장녀로, 학교에서는 학생회장으로 혼자서 스스로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 때문에 자기 최면에 빠져버린 나를 구해줄 사람들이 필요했던 것이다. 첫날 DCG 강사들과 함께 했던 11시간가량의 시간들은 다시 정진솔로 돌아오게 했다. 나를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껴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너무도 오랜만이었다. 그 사람들에게 나는 그냥 정진솔에 불과했다. 어깨에 있던 부담감들을 내려놓으니 내가 보였다. 나에게 무엇인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내 존재 그 자체로 시간을 공유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 첫날 가장 인상깊었던 활동은 나의 장점을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내가 보는 나의 장점을 적고 대뜸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서 내 장점을 물어보는 활동을 하였다. 친구들이 뜬끔없는 연락에 장난스럽게 반응해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당황해 하면서도 장점을 이야기해주는 친구들의 답장에 감동을 받았다. 나의 장점을 적는데 내가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었다. 분명 바쁘게 내 인생을 주도하며 살아 왔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의 장점 세가지 조차도 써내려 가는 것이 힘든 나를 보며 많은 실망을 했다. 하지만 친구들의 답장이 정진솔은 잘 살아왔고 잘 살고 있다는 격려가 되었다. 그동안 너무 내 자신을 챙기지 않은 거 같아 나에게 미안하기도 했다. 또 드림리스트를 작성하였는데 하고 싶은 것이 많고 포부도 컸던 고등학교 때 나와 경제적인 여건까지 따지며 너무나 현실적으로 변한, 꿀 수 있는 꿈조차도 작아진 지금의 나를 발견했다. 이어서 DCG 안영일 강사의 인생이야기를 들으며 다시 마음 속에 불씨가 타오르는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주변사람들의 기대 속에 완성되는 내가 아닌 내가 만들어가는 나로 주변에 인정을 받는 인생을 살아야겠다. 계속해서 다짐했다. 20131월 한달동안 하루하루 살아가긴하는데 뭔가 답답하고 탐탁지 않았던 마음 속 응어리가 풀리는 것 같았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너무 막연했던 문제들이 강사들의 언어를 통해, 조별활동을 통해 내 안에서 구체화되는 거 같았다. 둘째 날에는 내 안에서 구체화되어지고 있던 것들을 내 입으로 말해보며 나에게 새기는 작업을 했다. 집단상담을 처음 받아봤는데 요즘 말로 힐링을 받았다. 자신의 어려움을 말하고 어떻게 변화하고 싶은지를 이야기했다. 어려움을 이야기할 때는 집단 상담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조언도 해주고 자기이야기를 하며 서로를 응원해주었다. 그 사람들의 조언이 더 마음에 와닿는 것은 완벽한 상담가가 아닌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있는 아픈 사람들이었기 때문인 거 같다. 그 다음에는 목표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SMART’ 목표를 세우고 공유하고 나니 꼭 달성해야겠다는 의지가 더욱 강해졌다. 그리고 다른 사람 목표 중에 나에게 필요한 것은 추가시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는 지금 자기가 가지고 있던 스트레스에 대해 말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사실 말할까말까 많이 망설였다. 내가 일상적으로 하는 말을이 정진솔의 말이 아닌 회장의 말이 된다 생각하니 자연스레 말을 가려하게 됐다. 적당히 앞뒤잘라서 말하는 기술이 늘었다고 해야하나, 첫째날 활동의 영향으로 둘째날 그런 부담없이 열심히 말하려고 노력했지만 마지막 순간이 되니 다시 망설여졌다. 거의 마지막 순간이 돼서야 말을 했는데 앞서 조원들이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에 용기가 났다. 속이 후련해지는 기분이었다. 언제 이런 자리에서 정진솔이 하는 말을 할 수 있을까 아쉽기도 했다.

셋째날은 11시에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 참여해야되서 행사를 끝까지 참가하지 못했다. 첫째날 배운 프레지라는 발표도구를 이용해서 나의 드림리스트를 작성한 뒤 발표하는 것이었는데 열심히 만들고 발표하기는 했지만 다른 참가자들의 발표를 듣지 못하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중간에 퇴장했다.

나에게 아주러닝캠프는 힐링이었다. 학업동기부여 강화라고 해서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고 오겠구나 생각했는데 학업보다 더 큰 인생자체의 동기부여를 받고 왔다. 방학 중에 가장 정진솔다울 수 있었던, 정진솔다운 이박 삼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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