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트랙

- 기계공학과 08학번 김영태

1. 프로그램의 목적

아주대학교-GM KOREA “자동차 제어시스템 엔지니어 양성프로그램(이하 GM트랙)”은 이공계 인력의 전공능력 향상을 위해 산업체(GM KOREA)에서 필요기술을 대학에 제안하고 대학은 이를 학교 교과 과정에 반영 운영하는 산학협력의 모델로서 맞춤형 교육과정을 본교 기계공학부에 설치&운영을 하는 것이다. 특히 교육의 수월성 제고를 위한 우수학생 장학지원 및 실질 취업률 제고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이바지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주목적으로 한다.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학점을 이수하지만, 연간 총 500만 원 이상의 장학금을 받고, GM KOREA 연구소에서 6주간의 인턴실습도 하고, 프로그램 이수 후 입사 특전이 부여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기업 측면에서도 맞춤형 교육을 통해서 앞으로 신입사원 교육에 드는 비용을 절감시키고 바로 현장 적용 가능한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때문에 유리한 측면이 더 많다. 즉 산학이 모두 Win-Win 하는 모범적인 산학협력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2. 프로그램 지원 동기

이 프로그램은 3학년 때의 기초학습(총 6과목, 18학점)과 4학년 때의 심화학습(총 4과목, 12학점)으로 나뉘게 된다. 기초학습 과목은 엔진공학 및 실습, 자동차 공학, 시스템 동역학, 차량설계 및 실습 등으로 기계공학도라면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들로서 프로그램 이수 여부에 상관없이 대다수의 기계공학부 학생들이 수강하는 과목이다. 따라서 실질적으로는 4학년 때의 심화학습 4과목만 이수를 하면 위에 언급된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2009년 세계 금융 위기 때문에 얼어붙은 채용 시장에서도 GMK사는 신입사원 공채는 하지 않았지만 유일하게 아주대학교-GM KOREA “자동차 제어시스템 엔지니어 양성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은 특별 채용하면서 프로그램의 신뢰성을 높여주었다. 내가 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는 첫 번째로 연간 500만 원 이상의 장학금 통해서 학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GM트랙의 장학금은 교내 성적장학과 중복수혜가 가능하여서 열심히만 한다면 등록금을 초과해서도 장학금을 수령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두 번째 이유는 하계 방학 때 인턴실습 기회를 부여받고 프로그램 이수 후에는 자동차 판매 1위의 글로벌기업인 GM사의 지부인 GM KOREA(이하 GMK)의 입사 특전이 부여되기 때문이었다.

3. 교육 내용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학습의 범위를 기계공학 과목, 일반적인 자동차 공학에 한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최신 트랜드인 융합학문, 그 중에서도 가장 주류인 기계&전자 융합 학문을 배우는 것에 있다. 따라서 3학년 때에는 융합 학문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기초학습 과목을 주로 배우고 4학년 때에는 다져진 초석 위에 심화프로그램을 통해서 산업계가 가장 원하고 필요로 하는 융합 학문이라는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다. 나는 올해 ‘엔진공학 및 실습‘, ’자동차 공학‘, ’시스템 동역학‘, ’마이크로프로세서 응용 및 실습‘ 등 총 4개의 교과목 학습을 통해 3학년 과정을 이수하였다.

3.1 엔진공학 및 실습

우선 ‘엔진공학 및 실습‘ 과목은 자동차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내연기관에 대해서 학습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내연기관의 주축인 SI(가솔린), CI(디젤)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특히 내연기관의 기계적 메커니즘뿐만 아니라 메커니즘의 열역학적 관점, 사용되는 연료, 배출물 처리 방법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학습할 수 있었다. 실습에서는 Bore&Stroke, SOC, CVVT, CVVL, PIPE 등의 수많은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는 다변수 함수인 엔진토크를 제어해봄으로써 이론으로만 배웠던 학습 내용을 실제에 가까운 시뮬레이션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또한 박진일 교수님의 암기보다는 이해 중심의 수업방식 덕분에 연계과목인 ’자동차 공학‘ 수강 시 매우 큰 도움이 되었고 한 학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기본적인 원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남에게 설명해줄 수 있는 수준에 이를 수 있었다.

3.2 시스템 동역학

우선 이 교과목의 목적은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를 정의하고 시스템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하여 정의된 모델을 기반으로 시스템의 시간에 따른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다. 조별 프로젝트에서 내가 속한 조는 자동차의 현가장치를 주제로 선정하여 시스템을 해석해 보았다.

현가장치에 힘이 가해졌을 때의 각 요소 간의 상호 작용이 어떻게 일어나고, 현가장치가 효과적으로 충격을 흡수하는지를 간단한 전기 회로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었다. 우리 조는 자동차의 현가장치를 성공적으로 등가 전기 회로로 상사를 할 수 있었고 ‘서스펜션 시스템이 충격을 흡수하여 차량의 진동을 줄여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6개조 중 2등을 차지할 정도로 성공적인 프로젝트였다고 할 수 있겠다.

3.3 자동차 공학

이 교과목의 목적은 자동차 개발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통해 자동차의 개발과정과 각 단계에서 진행되는 설계, 시험, 평가과정을 소개하여 현장감을 간접 체험함과 동시에 자동차 분야의 엔지니어로서 학습방향을 설정하는 것에 있었다. 이 외에도 VTMS, CVVT, CVVL, KERS, HUD, 무인자동차, DCT, 등의 자동차의 최신 신기술에 대해서 많이 알아볼 수 있었다.

3.4 마이크로프로세서 응용 및 실습

마이크로프로세서는 무한한 잠재력으로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메카트로닉스 분야의 핵심 주제이다. 이 교과목의 목적은 전자공학의 기본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계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 하여금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원리를 이해하게 하고,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주변장치의 조작과 제어에 관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여 학생 스스로 필요한 접속 장치를 제작하고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이 교과목은 4학년 심화과목의 핵심 기초과목이기 때문에 더욱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학습하였다. 교재와 강의노트로 부족한 부분은 도서관에서 직접 관련 서적을 구해서 공부한 덕분에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나중에는 큰 어려움 없이 수업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과목 역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프로젝트가 있었다. 나는 GM트랙의 목적에 최대한 부합하기 위해서 자동차 관련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자동차에서 냉각팬과 같은 보기류(Accessory)들은 과거 엔진의 동력으로 구동을 시켰지만, 현재는 연비가 자동차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효율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따라서 현재 자동차들은 냉각팬과 같이 필요에 따라서 구동과 비구동이 구분이 극명한 보기류들은 전기 모터로 돌리게 된다. 따라서 나는 자동차의 냉각팬을 주제로 선정하고 이를 AVR, 냉각팬, 열 센서, 릴레이 회로 등을 통해서 구현해 보았고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까지도 완성도 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나는 교육 과정에서 GM트랙의 목적에 최대한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였고, 프로젝트 또한 자동차와 연관된 것을 진행하면서 상호 관련성을 높일 수 있었다. 기초 과목에서는 평균 성적이 A 학점 이상을 획득하면서 4학년 심화과정으로 진학하기 위한 조건을 충분히 만족하게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