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K-CESA!

- 환경건설교통공학부 08학번 조후연

 

 

지난 학기, 저는 하고 싶은 것이 사라지고 목표가 흐려지는, 소위말하는 슬럼프기간 이었습니다. 그 순간을 빨리 벗어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고 먼저 ‘나’에 대한 진지한 생각이 필요했습니다. 나의 꿈, 삶의 목적, 나의 능력과 같은 ‘나’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하던 도중 학교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생핵심역량진단분석(K-CESA)을 통해 나에 대한 다양한 방면을 객관적이고 분석적으로 알 수 있었고 이 슬럼프 기간을 큰 고비 없이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제게 이렇게 큰 도움이 된 대학생핵심역량진단분석(K-CESA)이란 무엇일까요?

대학생핵심역량진단분석(K-CESA)은 대학생들의 핵심역량 수준을 파악하여 진로개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대학의 교육역량 강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주도하에 한국교육평가학회와 다수의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진단 도구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핵심역량이란 직종이나 직위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직종에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을 의미합니다. 평가영역은 전문가 델파이 조사에서 대학, 연구소 및 산업체 현장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중요하다고 응답한 의사소통역량, 대인관계역량, 글로벌역량, 종합적사고력, 자기관리역량, 자원·정보·기술의 활용역량의 총 6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가결과는 탁월, 우수, 보통, 미흡의 4단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진단의 목적은 대학생의 직업기초능력을 측정함으로써 사회적 변화와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양성을 유도하고, 대학생 개인의 핵심능력 및 역량 정도를 진단하여 대학생의 취업능력 제고를 위한 자기계발 가이드를 제공하며, 대학 및 개인의 직업기초능력 정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여 대학에 진로지도 지침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종합적사고력과 의사소통역량의 채점을 위해서 약 2주간의 시간이 걸리며 나머지 4개 역량영역은 평가완료시 결과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저의 대학생핵심역량진단결과(K-CESA)는 다음와 같습니다.

종합적사고력은 주어진 글을 읽고 문제에 맞게 글을 쓰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모두 탁월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평소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역량을 유지하기 위해 1주일에 1권이라는 목표를 잡고 열심히 책을 읽으려고 합니다.

[자원·정보·기술의 활용역량]

 

자원활용은 시간, 돈, 물질, 장소, 인력 등의 자원을 수집, 조직, 분석, 활용, 평가하는 능력을 정보활용은 다양한 정보의 유형을 수집, 조직, 분석, 활용, 평가하는 능력을 기술활용은 정보통신기술, 기기조작기술, 과학적 원리 적용기술 등을 수집, 조직, 분석, 활용, 평가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종합적으로는 탁월의 평가를 받았지만 세부적으로는 자원활용은 탁월, 정보활용은 우수, 기술활용은 보통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주어진 조건을 분석, 활용하는 방법을 계속적으로 익히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지식을 많이 알고 분석하는 연습을 통해 이 능력을 키운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기관리역량]

 

 

자기관리역량은 자기주도적 학습역량과 직업의식에서 우수, 정서적 자기조절역량과 계획·수립 실행역량에서 탁월의 결과를 받았습니다. 직업의식과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조금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나의 목표를 정확하게 수립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의 목표를 생각하고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의사소통역량]

 

 

다음은 의사소통역량입니다. 말하기에서 보통, 듣기에서 우수, 토론과 조정·읽기·쓰기에서 탁월을 받았습니다. 보통을 받은 말하기에 대한 세부평가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비교적 과제의 목적에 부합하게 자신의 견해를 말하였습니다. 제한된 시간을 잘 활용하여 설득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논의의 전개와 문장의 연결을 보다 자연스럽게 하고, 발음, 말의 속도, 목소리의 크기, 높낮이를 적절하게 구사하는 연습을 기울인다면 말하기 능력의 향상이 기대됩니다.“ 평소 발표나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에 대해 자신이 없었던 터라 이 부분을 수행하면서도 낮은 점수가 나오지 않을까 조금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발표나 자신감있게 말하는 연습을 통해 이 부분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인관계역량]

 

대인관계역량에서는 정서적 유대와 리더십에서 보통, 협력·중재·조직에 대한 이해에서 우수를 받았습니다. 이 결과에서는 생각보다 점수가 낮게나와 조금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조금 어려워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과 다른 사람들을 조금 더 이해하고 먼저 다가가는 능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어떤 프로젝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로벌역량]

 

마지막으로 글로벌역량에서는 외국어역량과 글로벌 환경에 대한 노출정도가 보통, 글로벌화 및 글로벌경제에 대한 이해가 우수, 유연성 및 적극성과 타문화에 대한 지식 및 이해가 탁월을 보였습니다. 외국어역량과 노출정도는 기존 경험에 대한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조금 더 경험해보고 공부하면서 점수를 높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생각 외로 타문화에 대한 유연성과 지식과 이해도가 높았습니다. 평소 신문이나 인터넷 기사를 읽으면서 얻은 상식들이 많은 도움이된 것 같습니다.

 

위 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저는 대인관계역량과 글로벌역량, 말하기역량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위에 제시한 노력들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이렇게 부족한 부분의 것들을 키워 나간다면 다방면으로 좋은 역량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문제를 풀어본다고 해서 이게 진짜 진단이 될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평소 자신이 없던 부분의 역량이 낮은 수치로 나온 것을 보고 이제는 이 평가가 상당히 정확하고 믿을 만 하다는 신뢰가 생겼습니다.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체계적인 몇 가지 평가를 통해 다양한 방면으로 나를 진단해보고 내가 부족한 점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게 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좋은 기회. 내가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고 잘 하고 있는 부분은 더 발전시키면서 나를 성장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경쟁과 능력을 우선시하는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며 다른 사람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자기계발과 같은 많은 노력들을 합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으로, 상대편과 나의 약점과 강점을 충분히 알고 승산이 있을 때 싸움에 임하면 이길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저는 이번 대학생핵심역량진단(K-CESA)을 통해 나를 알게되었고 슬럼프를 무사히 지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나 자신을 아는 것!’ 분명 나를 성장시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 자신합니다. 여러분들도 대학생핵심역량진단(K-CESA)을 통해 스스로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아보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과 잘하는 부분을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