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불어불문학과 소속 학생 10명이 지난 2월7일부터 11박12일의 일정으로 아프리카 가봉으로 파견 교육을 다녀왔다. 이는 지난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대학 특성화 사업(CK사업, University for Creative Korea)’에 불어불문학과의 <프랑코포니 전문 인력 양성 사업단>이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학생들은 박만규 불어불문학과 교수(프랑코포니 전문 인력 양성 사업단 단장)의 지도로 2월7일부터 2월18일까지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가봉을 방문했다. 가봉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현지 일정은 가봉 명문 대학인 ▲오마르 봉고 대학(Université Omar Bongo) 방문 ▲의과학대학(Université des Sciences de la Santé) 및 그랑제콜인 ITA·ISI 방문 등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또 은콕(Nkok)경제자유지구를 견학하고 가봉 문화부 관계자들과 함께 가봉국립박물관을 방문해 현지 문화를 체험했다. 우리 학교 방문단의 가봉 파견 교육에 대한 내용은 가봉 국영 TV 뉴스와 신문 등에도 소개됐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가봉 현지에서 조사하고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연수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불어불문학과는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대학별 특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시작한 대학 특성화 사업에 ‘프랑코포니’ 지역 전문가 육성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 최종 선정됐다. 우리 학교에서는 불어불문학과를 비롯해 총 6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프랑코포니는 프랑스어를 모국어 혹은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국가와 지역을 뜻하는 용어로 프랑스를 비롯하여 벨기에, 룩셈부르크,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국가, 북미의 퀘벡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박만규 프랑코포니 전문 인력 양성 사업단장은 “프랑코포니 지역에서 활약할 한국의 인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 프랑스어권의 언어 뿐 아니라 역사, 문화, 사회, 경제 등에 해박한 인재의 육성이 절실하다”며 “우리 사업단은 불어불문학과 학생들이 1학년 때부터 관심 지역을 정해 매 학기 그 지역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작성하고 필독 도서를 읽음으로써 관련 지식을 쌓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