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사회의 교양인으로서 적극적 진술능력 함양을 위한 의사소통센터

‘실사구시(實事求是)’를 건학이념으로 제창하고 있는 아주대학교는 교양교육의 핵심을 전공과의 연계 속에서 설계하되, 민주주의 사회에서 교양인이 가져야 할 보편적 성찰능력을 내재화하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교양교육이 육성할 인재상을 ‘다산(茶山)형 인재’라고 정의하였으며 그 구체적인 결과를 ‘적극적 진술능력’의 함양에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아주대학교는 학문기초로서 높은 수준의 글쓰기와 영어 및 기초과학과정을 1학년에 이수할 것을 요구하는 전공진입제를 도입하였습니다. 이처럼 인문적 의사소통 수단으로서 literacy와 자연현상의 기술능력으로서 numeracy를 강조하는 아주대학교의 교양교육은 독일의 철학자 훔볼트(Wilhelm von Humboldt)가 언어를 진리발견의 문으로 생각한 것과 동일한 맥락에 있습니다.

여기에 아주대학교는 의사소통능력 함양을 위하여 신입생 전원에게 국어와 영어 글쓰기 교육, 아주고전 100선을 중심으로 하는 고전교육의 전면적 도입, 그리고 대학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민주적으로 참여하는 On-line Ajou Debate를 개발하였습니다. 평생학습의 일환으로서 고전교육의 필요성은 이들이 지식창출과정에서 검증된 배경지식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 Ajou Debate는 지식선별, 비판적 사고, 예의 및 글쓰기 능력 모두를 종합적으로 요구하는 장이며 이 둘과 함께 글쓰기 능력은 적극적 진술능력 배양을 위한 세 기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어쩌면 당연한 결과로서 아주대학교 의사소통센터는 ‘많이 읽기(多讀)’, ‘많이 쓰기(多作)’, ‘많이 생각하기(多商量)’라는 송나라 문인 구양수(歐陽脩)의 좋은 글쓰기 방법론을 실천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이 변하지 않는 한 ‘인간 만들기’로서 교양교육의 본질 역시 크게 바뀔 수는 없습니다. 아주대학교 의사소통센터는 자기성찰적이고 적극적 진술능력을 배양하는 강의 및 수업방법을 통하여 새로운 지식창출과 인성함양을 통한 민주주의 사회의 교양인을 배출하는 토대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의사소통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