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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경력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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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인문학 소양 갖춘 '통섭형 인재' 중시…꿈과 열정을 보여라
작성자 고선영 등록일 2014-01-28 조회수 3257
[한국경제 2014. 1. 27 기사]


은행권 인사팀에게 듣는다 

금융권 취업 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은행 인사담당자들은 “취업이 힘들수록 스펙보다는 바른 인성·가치관을 쌓기 위해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사진은 지난해 한국경제신문에서 열린 신한금융그룹 채용설명회. 한경 DB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 신입 행원 입사 경쟁률은 평균 100 대 1에 달했다. 200명을 뽑을 예정이던 IBK기업은행에는 2만984명이 지원했으며, 우리은행(200명 채용)에 1만8000명, 신한은행(200명)에 1만7000명, KB국민은행(170명)에 1만6000여명이 몰렸다. 다른 은행에 비해 채용 시기가 늦었던 농협은행(180명)에는 800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금융권 입사 문이 더 좁아질 전망이다. 은행들의 이익 감소와 영업점 통폐합으로 신규 인력 수요가 그만큼 줄었기 때문이다. 각 은행의 채용팀장들은 “올해 채용계획은 아직 미확정”이라며 정확한 채용 규모와 시기에 대해 언급하기를 꺼렸다. 다만 대내외 환경이 어렵지만 청년층 채용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요 은행 채용팀장을 통해 갈수록 좁아지는 은행권 입사 비결을 들어봤다. 기업은행 측은 올해 채용 계획이 최종 확정되지 않아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국민銀 “3C 갖춘 통섭형 인재”

국민은행 전홍철 팀장 소통·팀워크·창의성…자신만의 스펙 쌓아야

국민은행은 2012년부터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통섭형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뽑은 ‘통섭형 인재’의 특징은 뭘까. 전홍철 국민은행 인사팀장은 ‘3C’를 강조했다. 그는 “선배를 대할 때도 무조건적 복종이 아닌 ‘소통의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을 발휘하는 모습과 동료 간에 서로 협력하는 팀워크(cooperation), 고객을 향한 ‘창의적 마인드(creativity)’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통섭 역량 평가를 위해 입사지원서에 지원자가 읽은 다양한 인문학 도서를 기재토록 하고 이를 주제로 토론형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전 팀장은 “주로 책 내용과 시사점이 뭔지를 묻는다”며 “인터넷에 배포된 요약본·줄거리를 외워 온 지원자를 가려내는 것도 평가의 한 요소”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자기소개서에는 ‘우리나라 역사의 큰 전환점이 된 사건과 이유를 쓰라’는 질문이 있다. 전 팀장은 “과거 역사적 사건이 현대에 주는 시사점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전개했는가가 평가 기준”이라며 “지원자의 역사 통찰력도 본다”고 말했다. 입사 경쟁률 100 대 1을 뚫는 비결은 뭘까. 전 팀장은 “우선 왜 KB인지에 대한 뚜렷한 이유와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뚜렷한 목표가 정해졌다면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통해 ‘자신만의 스펙’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우리銀 “인문학 서적 평가 올해도 유지”

우리은행 이종건 팀장
읽는 책 보면 그 사람 알아…인문학 서적 평가 유지

지난해 우리은행은 자기소개서 질문 항목을 9개로 늘렸다. 이종건 우리은행 채용팀장은 “독특한 질문에 항목 수를 늘렸더니 큰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우선 지원자들은 ‘허수 지원자가 크게 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고 채용담당자들은 ‘고민한 자소서와 베낀 자소서’의 차이가 뚜렷해 오히려 자소서를 검토하는 시간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인문학 서적 3권에 대해 느낀 점을 서술하라’는 지난해 자소서 항목의 평가 기준은 뭘까. 이 팀장은 “그 사람을 알려면 읽고 있는 책을 보면 된다”며 “책 3권을 선택한 것을 보면 평소 가치관, 관심 분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책에 대한 느낌을 통해 지원자의 인문학적 소양과 세계관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올해도 인문학 서적 선택 같은 질문을 채용 때 중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창구인력을 계약직이 아닌 정규직 개인금융서비스직군으로 채용한 우리은행은 올해도 이 채용 프로그램을 유지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채용에서 ‘바른 품성에 전문성, 원칙과 상식이 있는 믿음 있는 인재’를 중시한다. 이 팀장은 “아직도 취준생들은 스펙과 자격증 수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은행권 입사에 정말 중요한 것은 인성·가치관·윤리성”이라고 강조했다.

신한銀 “변화 주도할 창의적 인재”

신한은행 나인섭 팀장최근 IT 보안 경험자 각광…대졸 채용 감소는 없을 것

“면접관인 우리가 세심하게 귀기울여 들을 테니 긴장하지 말고 말씀하세요.” 지난해 하반기 최종 임원 면접에서 인사 담당 임원은 목이 쉬어 확성기 사용을 요청한 지원자에게 이렇게 따뜻한 한마디를 건넸다. 이 말에 힘을 얻은 지원자는 최종 합격해 현재 연수를 받고 있다. ‘따뜻한 금융’을 표방하고 있는 신한은행의 ‘따뜻한 면접’ 모습이다.

최근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정보기술(IT) 보안 분야 인력이 각광받고 있다. 나인섭 신한은행 인사채용팀장은 “신입 채용 때 보안 경력을 가진 지원자라면 지원서에 적극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나 팀장은 “우선 정보 보안 컴퓨터공학 전공자가 유리하다”며 “다음으로 보안전문가(CISSP), 정보보호전문가(SIS) 등의 보안자격증 소지자, 게다가 IT 보안 솔루션 구축 경험자라면 더욱 좋다”고 설명했다.

나 팀장은 시간제 일자리 확대로 청년층 채용이 줄어드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에는 “대졸 채용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시간제 일자리는 업무량이 몰리는 시간대에 필요한 추가 인력을 채용하는 것이어서 기존 전일제 인력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새롭게 도입한 프레젠테이션 면접과 관련해서는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 선발을 위한 것”이라며 “지원자의 발표 자세와 태도 및 논리적 표현력이 주된 평가 요소”라고 전했다. 나 팀장은 올해 채용에서는 “역량 중심으로 지원자가 보유한 능력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를 중점적으로 체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 “전문지식보다 꿈·열정 중요”

하나금융 조재한 차장희망직무 철저히 준비…자소서엔 개성 살려라

하나은행의 지난해 하반기 합격자 중에는 쌍둥이 출산 후 대학원에 진학한 30대 여성 지원자가 있었다. 조재한 하나금융지주 인재개발팀 차장은 “입사를 위해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을 취득했는가 하면 연수기간 중 쌍둥이 자녀가 돌이 되었지만 설악산 대청봉 행군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인사담당자들을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조 차장은 “신입 행원 중에는 희망 업종과 직무에 대해 철저히 준비한 지원자가 많았다”며 “특히 인문학적 통찰과 소양을 겸비한 비상경계열 합격자가 다수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하반기 하나은행은 채용에서 1박2일 합숙면접을 도입했다. 프레젠테이션 면접, 토론 면접, 게임 면접 외에 무성영화에 대사를 입히는 폴리아트 면접을 도입해 지원자 사이에 ‘즐거운 면접’이란 반응을 얻었다. 조 차장은 “단순 평가형 면접에서 탈피해 지원자들의 인성·협동성·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밀착 점검함으로써 ‘하나인’에 적합한 인재를 뽑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19년 뱅커 경력의 조 차장은 “트렌디한 자기소개서보다는 자신만의 강점과 개성을 살려 자소서를 쓰는 것이 첫인상을 좋게 만드는 비법”이라며 “회사에서 신입사원에게 기대하는 것은 전문지식이 아닌 꿈을 향한 열정과 패기”라고 조언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11일 ‘2025년 비전’ 선포를 통해 해외 이익 비중을 그룹 전체 이익의 40%까지 늘리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은 신입 공채 때도 글로벌 부문 채용 공고를 통해 외국인이나 한국인 유학생을 적극 채용할 계획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기사원문보기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401277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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