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규 교수 초청 강연

‘한국 금융 산업의 근황과 과제’를 말하다

지난 9월 27일, 다산관 강당에서 ‘한국 금융 산업의 근황과 과제’란 제목으로 신동규 교수의 강연이 있었다. 신동규 교수는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연합회 회장으로 금융권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로 올해 8월 아주대 경영대 경영학과 초빙교수로 임명됐다. 이번 강연은 강연의 제목처럼 한국 금융 산업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과제 및 평가를 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신교수는 우선 20세기 이후 세계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준 사건들과 세계금융시장의 변화, 이에 따른 20세기 이후 한국 경제 금융의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브레턴우즈체제¹⁾를 시작으로 오일쇼크를 지나 최근 리만 브라더스 파산, 그리고 현재 가장 이슈이자,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나라들인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의 현재 상황과 이들의 금융정책, 그리고 금융정책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평가했다. 신교수는 그 원인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감축과 일본의 엔화가치 하락, 중국 경제의 불안정성, 유럽의 경제상황 악화 등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는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문제와 금융시장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였다. 그는 저성장 고착화와 높은 대외 의존도, 가게부채의 증가와 경제 양극화, 그리고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한국 경제의 큰 문제로 꼽았다. 또 금융시장의 성장이 더디고, 간접금융²⁾에 치중하는 점도 지적하였다. 신 교수는 한국 금융시장에 대해 ‘금융시장이 경제시장에 비해 뒤쳐졌지만,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많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한편, 경영대 교학팀은 10월 말 경 금융에 관심 있는 학우들을 위해 금융업에 종사하는 CEO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 예정이다.

김태윤 수습기자(replayfish@ajou.ac.kr)

¹⁾브레턴우즈체제 : 미국 달러를 주거래 통화로 삼고 고정환율제를 골격으로 하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금융 질서

²⁾간접금융 : 자금의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에 은행 등 금융기관이 개재하는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