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뉴스(이하 경) : ‘MOMENT’가 35대 경영대학 학생회로 선출되어 12월부터 임기를 시작했는데, 당선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박성림 회장(이하 박) : 경영학과에서 학생회장이 선출된 것은 8년 만이라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런 만큼 ‘MOMENT’ 나름의 특색이 있는 학생회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또한 겉으로 보이는 데에 치중하는 학생회가 되기보다는 내실 있는 학생회가 되어 경영대와 경영대 학우들의 발전에 힘쓸 것입니다. 특히 얼마 전 한경에서 발표한 ‘한경 BUSINESS 2014 전국 대학 평가순위표’에서 우리학교 경영대학 순위가 추락한 것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우리학교 경영대학의 입지를 다지고, 내부적으로는 학생들에게 경영인으로서의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경 : 2014년 한경에서 발표한 전국 대학 평가순위에서 우리학교 경영대학 순위가 2013년에 비해 10위 떨어졌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고 싶으신가요?

    박 : ‘한경 BUSINESS 2014 전국 대학 평가순위표’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 우리학교 경영대가 심하게 저평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서 이전 학생회 ‘TOUCH’에서는 즉시 상임위원회를 소집하여 경영대 교학팀과 우리학교 입학처를 찾아갔었습니다. 한경이 객관적으로 전국 대학의 순위를 매겼다고 볼 수는 없지만 2013년에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대학 평가 순위보다 10위나 떨어졌다는 것은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영대 교학팀과 학교 측에서는 앞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우리학교 경영대를 훨씬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한경 측과 연락이 닿았는데 한경 측은 더욱 객관적인 자료 조사를 위해서 1월이나 2월 중에 우리학교 경영대학으로 취재를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때 한경 측 기자에게 Globiz 등 우리학교 경영대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여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도록 할 것입니다.

    경 : 특색 있는 학생회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전 학생회와 겹치는 공약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박 :‘다산관 화장실 리모델링’의 경우 교학팀이랑 얘기해서 예산이 정해졌습니다. 다산관의 모든 화장실을 리모델링 할 계획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여름에 공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작년에 제가‘경영인의 날’ 기획단장을 맡았었는데 ‘경영인의 밤’뿐만 아니라 낮에도 즐길 수 있는 사진전, 타로, 페이스페인팅 등이 경영대 학우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올해 열릴 경영인의 날 행사에는 기획단장을 맡았던 작년의 기억을 떠올리며 더 풍부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둔 콘텐츠는 없지만 분명히 좋은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아경체전’은 학우들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종목이 없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습니다. 그동안 아경체전은 신입생들 중심으로 열렸는데 올해는 신입생들과 더불어 경영대의 모든 학우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따로 마련할 예정입니다.

 ‘비어파티’의 경우 지금까지는 외국인들을 위해 따로 마련한 자리가 없었습니다. 작년부터 경영대가 특성화 사업에 선정되어 ‘Globiz’를 외치고 있는 만큼 외국인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것입니다. 그리고 외국인들과 경영대 학우들이 같이 어울릴 수 있는 비어파티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경 : 공약들 중 ‘다람실 입구 Quite Zone 설치’, ‘다람실 양심좌석시스템 프로그램 교체’, ‘MOMENT DAY’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세요.

    박 : ‘다람실 입구 Quite Zone 설치’는 다람실 입구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차단하여 다람실에서 공부하는 학우들을 배려하기 위한 예방 조치입니다. 우선적으로는 다람실 입구에 알림판을 세워서 소음을 줄이려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추후에 경영대 교학팀과 협의하여 다람실 앞에 이중문 형식으로 얇은 천막을 설치해서 소음을 줄일 예정입니다.

 ‘다람실 양심좌석시스템 프로그램 교체’의 경우는 이미 경영대 교학팀과 협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우리학교 공대의 프로그래밍 소학회가 다람실 양심좌석시스템을 만들게 하고 매달 관리비를 주기로 했습니다. 새로 만들 양심좌석시스템은 현재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모든 오류들을 수정하여 학생들이 혼란을 겪게 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정확하게 개인정보를 입력해야만 자리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하여 경영대학 학우들과 인문대학 학우들만 다람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MOMENT DAY’는 매 달 세 번째 주 금요일을 다산관 로비에서 경영대 학우들에게 공책이나 간식거리 등을 나누어주는 날입니다. ‘MOMENT’가 35대 학생회이기 때문에 세 번째 주 금요일을 ‘MOMENT DAY’로 지정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서 앞으로 많은 경영대 학우들이 ‘MOMENT’를 기억해주길 하는 바람입니다.

    경 : 매년 학생회의 사업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학생회는 제대로 공약을 이행했는데 학우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MOMENT’는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나요?

    박 : 다산관을 리모델링 하면서 다산관 로비에 사업 홍보 포스터를 붙이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리모델링 이전에는 다산관 경비원께 허락을 받고 포스터를 붙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리모델링 후에는 교학팀이 그 권한을 가져가면서 리모델링으로 깔끔해진 건물에 잔여물이 남는다는 이유로 포스터를 붙이기 힘들게 됐습니다. 그래서 다산관 입구에 있는 경영대 게시판에 경영대 사업 홍보 등 경영대 학우들이 알아두면 좋을 여러 홍보물들을 부착하고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페이스북이나 아주대학교 공식 커뮤니티 사이트인 ‘아주인(www.ajouin.com)’에도 사업 홍보를 할 예정입니다. 아주인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틀린 그림 찾기나 오타 찾기 등 이벤트 사업을 진행해서 학생들이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도록 할 것입니다. 회계 내역 같은 경우는 특히 중요하니 교학팀과 원활하게 협의해서 다산관 로비에 게시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경 : 마지막으로 경영대 교학팀과 학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박 : 작년에 우리학교 경영대가 특성화 사업에 선정되어 경영대 학우들에게 좋은 복지 사업을 펼칠 수 있었던 점은 매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학팀이 Globiz 사업에만 집중하다가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학우들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교학팀이 모든 경영대 학우들을 신경 써줄 수는 없기 때문에 그런 부족한 부분을 학생회가 메꾸어 나가면서 모든 학생들이 경영대가 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경영대 학우들에게는 우리학교 경영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한경 BUSINESS 2014 전국 대학 평가순위표’ 우리학교 경영대학의 순위가 턱없이 낮아져서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잃는 학생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객관적으로 평가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우리학교의 순위가 낮게 나온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학생회는 위기감을 잃지 않고 항상 긴장하면서 우리학교 경영대를 홍보하겠습니다. 그래서 학우들이 아주대학교 경영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윤훈식 기자(dbsgnstlr269@ajo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