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후기.  이지수.

6월 22일과 23일에 경영대학 경력개발센터에서 기업탐방을 다녀왔다. KT&G와 광고박물관, 이케아를 들렀다.  하지만 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바로 가구매장 이케아였다.

이케아에서는 현장 연구를 통한 기업분석 활동을 실시했다. 골든써클이라는 이름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배우자니 이케아의 경영방식과 소통방법이 눈에 들어왔다. 이는 왜 하는가?(why) 어떻게 하는가?(how) 무엇을 하는가?(what)로 순차적으로 표현된다. 이케아의 경영방식에 적용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why의 경우, 다음과 같은 문장을 이케아의 핵심가치로 두고 있다. '모든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론인 How는 다음과 같은 세부항목으로 구성된다. 모양, 기능, 품질, 낮은 가격, 지속가능성(친환경)이 바로 그것이다. 이를 Democratic design이라 부른다. 마지막으로 Democratic design을 실천한 '결과'(what)가 바로 이케아의 매장에 반영이 된다. 가령, 이케아는 품질을 보증해 주기 위한 수단으로서 '품질보증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장에 품질테스트기를 직접 전시하고 시연한다. 또한 지속가능성을 위한 친환경적 제품들을 선보이고, 유통방법의 개선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기도 한다. 그 밖에 모양, 기능, 낮은 가격에도 해당되는 경영방침들이 매장에서 실시되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이케아의 성공요인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는 바로 이 '골든써클'의 원칙을 명확하게 세우고 이를 준수하려 노력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명확한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어떤 방식으로 실현하는지, 그 결과가 무엇인지를 투명하게 보여주는 과정이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었을 것이다. 이런 과정들은 회사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적용될 것이라 생각한다.

개개인이 어떤 생각을 하는가, 우리가 어떤 뜻을 세웠는지가 중요하다. 그 방향을 따라 가기 위해 어떤 길로 다닐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는 실현 가능성이 있어야 하며, 장차 나의 고객들이 될 사람들을 설득할 만큼 합리적인 길이어야 할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서 얻게 되는 신뢰감, 내가 가지게 되는 역량들은 why와 how를 실천해 나갔을때 얻게될 자연스러운 결과일 뿐이다. 이케아 탐방을 계기로, 스스로의 역량과 신뢰감, 셀프 브랜딩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