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견 자동차 부품회사에 입사하여 회계팀에 근무하고 있는 졸업예정 학생이 보내온 취업 후기입니다.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후배님들이 참고할 만한 내용이라 공유합니다.

특히 회계 직무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선배의 취업 후기를 잘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2009년에 입학하여 지금은 자동차부품회사 H사의 회계팀에 근무하고 있는 K씨입니다. 그동안 회계 업무를 하기 위해, 준비했던 내용을 후배님들 및 동기들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대기업에 다니는 것이 아니라 이런 후기를 남겨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회계 직무로 나가고자 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저는 우선 회계 직무를 얻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논리적인 사고력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이러한 능력은 취업 준비생 입장에서 면접시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실무진 면접을 봤을 때 감가상각의 개념을 물어보신 적이 있습니다. 이런 면접 질문은 얼마나 면접관에게 그 개념을 알기 쉽게 논리적으로 설명하는가가 중요합니다. 또한 제가 수 많은 회사 면접에서도 개념 설명을 했습니다. H건설사 경영기획 면접에서도 금리와 주택수요의 관계, 미국의 금리 인상의 영향 등을 질문을 받았는데, 이 또한 개념 설명과 개념들의 상관관계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실무자분들께서 취업 준비생들에게 결코 어려운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학교에서 들은 수업을 토대로 개인이 논리적 사고를 하는 연습을 한다면 충분히 준비가 된다고 판단합니다.

 두 번째, 회계 직무를 하기 위해 재무회계, 원가관리회계, 세무회계의 내용을 큰 틀로 해서 체계적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무회계는 적어도 중급회계의 내용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원가관리회계는 원가계산 방법과 자본예산 등의 관리회계 개념, 세무회계는 법인세와 부가세에 관한 개념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회계 신입을 뽑을 때, 회계원리 수준 정도의 내용을 물어보지만 간혹 심화되는 내용을 물어보기도 합나다. 예를 들면, B건설사의 경우에 부가세 내용 중에서 공통매입세액의 개념과 안분기준에 대해 설명해보라는 심화된 내용을 질문받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 회계 직무는 여러 부서의 협조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면접에서 항상 공통적으로 받았던 질문이 대인관계에 관한 내용이였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다니면서 했던 소학회 활동에서의 대인관계, 대외활동시에 타인과의 관계를 실무자님들이 많이 물어 보셨습니다. 그래서 회계 직무를 원하시는 분들은 평소에 새로운 환경에서 타인과의 관계를 잘 맺는 능력을 기르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공부로 얻을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 다양한 경험이 부족해서, 수 많은 회사들의 면접을 보면서 그 기업들이 속한 산업에 대해 알게 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전에 이러한 내용을 알았더라면 취업이 더 수월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남습니다. 머리로 생각만 하는 것보다 직접 발로 뛰고 체험을 하는 행동력이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순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