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취업 후기

경영대학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세부 분과이자, 많은 경영대생들이 하고 싶어 하는 직무가 마케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었고, 그 목표를 이룬 사람이기에, 조금이나마 여러분께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남깁니다.

어떠한 마케팅을 하고 싶은지 정하십시오.

마케팅은 한 단어로 모든 것을 포괄하기엔 그 직무의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홍보, 광고, 데이터분석, 영업...모든 것이 마케팅의 한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많은 마케팅 중에 자신이 어떤 마케팅을 하고 싶은지 정하시고, 그것들과 관련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2. 해당 분야에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쌓으십시오.

자신만의 스토리, 좁게 이야기 하면 이 분야의 스펙을 쌓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케팅은 그 역할이 광대하고 막연한 만큼, 회계나 재무처럼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줄 자격증이랄 것이 딱히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 봄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빅데이터나 데이터 마이닝과 같은, 데이터 분석 기반의 마케팅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하여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해 보기도 했으며, 인턴 역시 제가 하고 싶은 분야와 일치하거나, 유사한 분야에서 수행하며 스토리를 쌓아나갔고,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3. 자소‘설’도 논리가 중요합니다.

저도 그랬지만,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100% 사실일 수는 없습니다. 조금씩의 과장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과장의 과정이 논리적이고 체계적이라면, 하나의 괜찮은 자소설이 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 학교 축제에서 장사를 하며 괜찮은 수익을 올렸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경험을, 사전에 축제에 참여하는 손님들의 인류통계학적 특징을 추론하여, 이에 따른 메뉴 개발과 영업 전략을 설정하여 성공했다는 식으로 포장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면접에서 이 내용이 주목받아, 많은 질문을 이끌어 냈고, 결국 해당 면접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별거 아닌 경험이라도 논리적으로 지원 직무와 연관시킬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4. 4년간의 스토리를 정리해 보십시오.

여러분의 4년은 결코 허송세월처럼 흘러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누구나 대기업들이 요구하는빽빽한 자소서를 채울 수 있는 스토리를 가고 계실 겁니다. 4년간 있었던, 아무리 사소한 사건이었다 할 지라도 타임라인을 따라 정리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 사건을 자신의 직무에 연결 시킬 수 있는 요소를 찾아서 정리해 보세요. 분명 자소서와 면접에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취업난이 점점 심해지면서, 후배님들이 겪을 고통도 심해시고 계실 겁니다. 이 글을 쓰는 저도, 지금의 회사에 합격하기 까지 90번이 넘는 탈락 통보를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후배분들이 열심히 살아오셨던 만큼, 분명 한 회사는 여러분들의 노력에 보답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혼자서 고민하는 것이 어렵다면 경력개발센터에서 코칭을 받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