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가 가장 중요하다>

2017하반기, 28남, 학점3.32, 토스170, 신HSK6급, 재경관리사  /  토익 없음, 인턴 없음

최종합격 기업 : 코오롱 생명과학(회계), 효성(재무), 삼성 메디슨(재무), 한화L&C(회계)

최종선택 기업 : 코오롱 생명과학(회계)

졸업 예정자로서, 첫 취업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운이 좋게 여러 곳의 기업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도 군대 전역 후 입학했고, 다른 과에서 경영학과로 전과하고, 공인회계사 시험에도 실패하는 등 많은 굴곡이 있었습니다.

저보다 굴곡이 당연히 적을 후배분들께서도 당연히 원하는 기업에 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한 학기 동안 각 전형별 준비과정에 대해 설명 드려보겠습니다.

<서류전형>
총 33개 작성, 13개 기업 합격.
- 코오롱 생명과학(회계), 효성(재무), 빙그레(회계), 마이다스 아이티(해외영업), 동부증권(RA), 샘표식픔(재무), 현대그린푸드(해외영업), 삼성생명(영업관리), 삼성 메디슨(재무), 코웨이(재무), 아워홈(재무), 풍산(재무), 한화L&C(재무)

자기소개서는 서류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소개서는 면접의 당락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면접에서 받을 수 있는 질문들을 예상하면서 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본인이 지원한 직무에 관련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을 적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스팩이 좋지 않아서 서류에 불합격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대체로 그렇지 않습니다. SK나 한화의 경우 스팩이 매우 중요하다고 듣긴 했지만, 많은 기업은 스팩만을 보지는 않습니다.
합격 자소서들 많이 읽어보시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드시길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처음에 자소서에 자신이 없어서, 경영대학 취업센터의 김병주 센터장님에게 자소서를 상담 받았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적성>

합격   : 코오롱, 효성, 현대그린푸드, 삼성생명, 삼성 메디슨,

불합격 : x

불참   : 아워홈, 빙그레, 동부증권, 샘표식품, 코웨이

인적성 없음 : 나머지

우선 참고로 삼성 메디슨 같은 경우에는 삼성전자의 자회사로서, 그룹공채 이후에 따로 공채를 합니다. 그래서 삼성생명과 중복지원이 가능했으며, GSAT도 두 번 보았습니다.

우선 GSAT의 경우 시중에 모의고사 문제집을 사서 1회독 하였습니다. 또한, 도형추리 부분은 아는 사람이 듣는 강의를 빌려 푸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해커스 모의고사 문제집의 난이도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실제 시험은 쉽습니다. 저도 해커스 모의고사는 수리 부분을 제외하고는 시간내로 푼 것이 없었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언어를 제외한 모든 영역을 다 풀 수 있었습니다.

효성과 코오롱의 경우 GSAT에 비해 문제가 쉽기 때문에, 유형만 익혀가시면 됩니다. 다만 코오롱의 경우 적성검사가 매우 길고 어렵기 때문에, 멘탈관리가 필요합니다.

현대그린푸드는 1차면접 후에 인적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어렵지 않습니다. 현대백화점꺼 사서 한번 보면 됩니다.

인적성은 사람 마다 차이가 큰 편인데, 저는 조금 잘 맞는편이라 제 후기는 도움이 안될 것입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들어보시길 권장합니다..ㅎㅎ

<면접전형>

불참 : 풍산

1차 탈락 : 삼성생명, 마이다스 아이티,

2차 탈락 : 현대그린푸드

저는 면접에서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직무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영업 직무는 아무리 열심히 준비를 하고, 면접도 잘 봤다고 생각했지만, 모두 1차 혹은 2차에서 탈락했습니다.

자소서에 영업을 잘 할 수 있는 경험이나 능력을 잘 적지 못했기 때문에, 대부분 질문도 거의 받을 수 없었고,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요즘 추세는 대다수 B2B 기업의 경우, 해당 제품과 관련된 학과를 전공한 이공계 학생들을 영업직으로 선호합니다. 현재 저희 회사 영업직 동기들도 이공계입니다.

회계/재무의 경우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자소서에 그러한 자신감을 담았고, 관련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2018년에 개정/시행 될 예정인 금융상품 및 수익의 인식과 관련된 기준의 변경에 대해 자세하게 공부한 후, 그러한 변경이 해당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고민해 갔습니다. 면접관에게 기준의 개정부분을 공부했다고 하면, 반드시 그러면 그 것이 어떻게 해당 회사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 질문이 들어왔으며, 고민해 간 내용을 대답하면 됩니다.

이렇게 그 부분에 관한 말을 주고 받다 보면, 면접시간의 대부분을 이 이야기만 할 수 있으며, 반드시 합격할 것입니다.

또한, 세법의 개정 방향도 알아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임원면접의 경우, 사실 왜 붙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합격 후 인사팀 선배들에게 물어보면, 임원면접에서는 인상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1차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2차면접에 웃으면서 임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지원자들은 모두 표정이 굳어있는데, 혼자만 웃으며 이야기 하고 있다면 아무래도 호감이 많이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남자의 경우 반드시 머리는 올리고 가셔야 합니다. 가끔 앞머리를 안올리고 오시는 분들이 있던데, 아무리 말 잘해도 떨어집니다. 회계/재무 직무는 보수적인 직무입니다. 어른들의 눈높이에 맞춰주세요!

기업 여러 개 합격하면 아주 즐겁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잡으려고 하던 기업들이, 저를 잡기위해 전화도 오고 문자도 옵니다. 최종합격 꽃 다발도 여러 개 받을 수 있어요!

스팩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시고, 이미 올릴 수 없는 학점에 신경 쓰지 마세요!

3점 대 초반이라는 말도 안되는 학점으로도 합격했습니다. 후배님들께서도 하실 수 있습니다. 파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