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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 코앞 취준생들, 자기소개서 스토리 만든다며 스펙 급조
작성자 경영대학 등록일 2016-03-09 조회수 4087

[공채 코앞 취준생들, 자기소개서 스토리 만든다며 스펙 급조]

소녀상 닦고 도심서 쿠키장사… "확인할수 있겠나" 경력 뻥튀기
기업 "몇줄 읽어보면 다 알아"

취업 준비생 최모(27)씨는 지난달 6일 경기 수원 올림픽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찾았다. 10여분간 손수건으로 정성껏 소녀상의 얼굴을 닦아낸 최씨는 소녀상 옆에 서서 인증 사진을 찍었다. 이런 식으로 최씨가 지난 1월부터 닦아준 소녀상만 20개가 넘는다. 최씨가 전국을 돌며 소녀상 얼굴 닦기에 나선 건 입사지원서에 기재할 스펙(경력)을 만들기 위해서다. 최씨는 "사회 참여형 인재란 점을 내세우기 위해 급하게 기획했다"고 했다.

상반기 기업 공채 시즌을 앞두고 각종 '인생 스펙'을 만드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 채용 담당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특이한 인생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다.
 

입사 시험을 코앞에 두고 급조하는 이른바 '인스턴트 스펙(Instant Spec)'은 대개 평소 관심사와 관계없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 보니 스펙 내용을 '뻥튀기'하는 촌극(寸劇)도 벌어진다. 구직자 박모(26)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자정 '제야(除夜)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 서울 종로 보신각에 '포춘쿠키' 100개를 팔러 나갔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기업 공채에 30곳 넘게 지원했다가 모두 탈락했다. 그 뒤 '인생 스토리를 만들라'는 주변의 조언을 듣고 '활달하고 도전적인 경험'을 쌓았다는 스펙을 만들기 위해 장사에 나섰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보신각에 도착하자 남들 앞에서 '쿠키 사세요!'라고 외칠 엄두가 안 났다고 한다. 결국 박씨는 단 한 개도 팔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기업에 제출할 자기소개서엔 '새해 첫날 포춘쿠키 200개를 들고 나가 모두 팔았다'고 썼다. 박씨는 "어차피 회사 측에서 내가 실제로 다 팔았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살짝 이야기를 가공했다"고 했다.

취업 준비생들이 인스턴트 스펙 쌓기에 매달리는 까닭은 대학 생활 동안 쌓을 수 있는 경험은 제한적인데 기업 채용에서 자기소개서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취업 포털 '사람인' 조사에서 구직자의 92.5%가 '자소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무엇을 적어야 할지 막막해서'라는 응답이 61.3%로 가장 많았고 '쓸 만한 이야기가 없어서' '너무 식상한 내용인 것 같아서'가 뒤를 이었다.

인생 스토리를 억지로 만들어내는 게 만만치 않은 구직자들 사이에선 단기간에 딸 수 있는 '이색 자격증'이 인기다. 영업직 취직을 희망하는 최모(31)씨는 지난 1월 '웃음 지도사 1급' 자격증을 땄다. 16만원을 내고 3일간 인터넷 강의를 들은 뒤 홈페이지에서 문제를 풀면 딸 수 있는 자격증이다. 최씨는 "영업사원에게 필요한 사교성을 보여줄 수 있고 자격증을 따는 데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아 선택했다"고 말했다.

취직을 위해 급하게 개종(改宗)하는 구직자도 있다. 김모(26)씨는 지난 1월부터 서울 종로구의 한 개신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원래 천주교를 믿지만 지원하려는 기업이 개신교 문화가 강한 회사여서다. 김씨는 몇몇 교회를 알아보다 단기간에 세례증을 받을 수 있는 이 교회를 택했다. 교회 측에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기로 약속하고 통상 6개월 이상 걸리는 학습 세례를 6 주 만에 받은 것이다. 김씨는 "취업을 위해 복수(複數) 종교를 선택한 셈"이라고 했다.

그러나 기업 측에선 이런 '인스턴트 스펙'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게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이야기다. 한 대기업 인사 담당자는 "특이한 스펙이 있으면 관심이 가는 건 사실이지만 인스턴트 스펙은 몇 줄만 읽어봐도 급조한 걸 알 수 있어서 당락에 큰 영향이 없다"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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