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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이요섭/심리학과
작성자 이은혜 등록일 2016-03-07 조회수 5093
★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 심리학과 이요섭

 교생실습이 종료된 지 2주가량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질 않은 상태에서 후기를 작성합니다. 실습 준비과정부터 순차적으로 회상해보면, 실제 실습에 임하기 전 가장 어려웠던 점은 몇 가지 선택의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실습 대상학교 선택이 가장 고민되었던 것 같습니다. 희망학교를 직접 섭외하느냐 학교에서 배정해주는 곳으로 선택하느냐부터 시작해서 말이죠. 그래서 교생실습을 다녀온 선후배를 비롯해 현재 중고등학교에 근무 중인 지인들에게도 많은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학교유형의 선택에 앞서 교생실습에 임하는 나의 태도와 목적을 선택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생활의 모든 초점을 실습에 맞추고 진심으로 전념할 생각이라면 모교 등을 직접 섭외하여 혼자 혹은 소수의 실습생들과 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취업준비 등 여러 가지 일로 바쁘기에 교생실습을 단순히 교직이수를 위한 과정으로 활용할 생각이라면 여러 명의 실습생이 동시에 실습을 할 수 있는 배정학교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 역시도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에 앞서 한국사 시험도 교생실습 종료 바로 다음날에 예정되어 있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고교시절에 대한 추억도 많고, 평생 한 번뿐인 교생실습이며, 어차피 상황이 닥치면 필요이상으로 집중할 제 성격을 잘 알기에 저는 결국 지방에 있는 모교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선택을 했으면 이제 섭외를 해야 합니다. 저희 학교는 사립학교라 선생님들이 대부분 그대로 계셨지만, 보수적인 성향의 인문계 고등학교로 교육 실습생을 많이 수용하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 찾아뵙고 지내는 은사님을 포함해 여러 경로로 학교 측에 연락을 취해 연구부장 선생님, 교감 선생님, 교장 선생님 등을 세 차례 정도 찾아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승낙을 얻어내고 4월 28일부터 5월 23일까지 4주간의 실습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실습 시작까지의 과정이 복잡했던 만큼 충분히 그 이상으로 보람차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전문상담교사 실습생이었지만 학교에 진로상담 선생님만 계신 관계로 진로상담 선생님께서 교과지도를 해주셨는데, 비교과 과목의 특성 탓인지 수업시간을 많이 할애해 주셔서 2주차부터 3주간 1, 2학년 ‘진로’, ‘창의적 체험활동(진로)’시간의 수업을 도맡아서 할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2학년 남자반의 임시 부담임 역할과 축구동아리 임시 지도 교사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정말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전 공부와 운동도 병행해야 했기에 잠을 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피곤했지만 제가 선택한 것이고 그 이상으로 배운 점과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교단에 서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었지만 오히려 그 시간동안 제가 느끼고 배우는 점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내가 교사를 해도 될까? 잘 할 수 있을까? 나에게 잘 맞을까?’와 같은 고민들을 저도 하고 있었지만 실습을 통해 어느 정도의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여러가지 꿈이 좌절된 저에게 상담교사라는 직업이 의미 있는 이유가 “나 같이 후회하며 살아가는 학생들을 한명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저의 교사로서의 모토는 “나 같은 선생도 있어야...” 이 두 가지였는데 재차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실습 전 학생들에게 너무 정을 많이 주지 말라거나 등의 경고를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렇게 감정을 의도적으로 조절하다보면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임할 수 없기 때문에 나약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변명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들은 앞으로 교사가 되어서도 감당해야하는 숙명이라고 생각하기에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교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다른 부분들은 많은 분들이 후기를 남겨주셨을 것이라 생각되어 독특한 부분들을 써보려 노력했습니다. 또, 모든 내용은 제 사견이기 때문에 그냥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실습을 다녀온 후 저의 교생실습에 대한 생각은 평생에 한 번 꼭 해보길 바라는 경험이자, 최근 몇 년간 가장 뜻 깊은 한 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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