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 간호학과 임지혜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시작했던 1달간의 교생실습을 되돌아보니 시간이 참 빨리 흘렀던 것 같다. 다른 학과와는 다르게 간호학과는 초등, 중등, 고등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할 수 있고 수업시수도 많지 않아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아주대학교에 실습지를 신청하였고 초등학교로 실습이 연계되어 1달의 실습을 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초등학교의 보건실습을 하는 것이 보건교사의 여러 가지 역할을 가장 잘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초등학교로 보건실습을 나갔고 나의 생각이상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사실 보건 교생실습은 다른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업시수도 적고 여유롭게 진행되는 편이다. 하지만 내가 나갔던 영동초등학교의 보건선생님은 수업에 대한 열정이 있으셔서 교생학생에게 각 29시간의 보건 수업시수를 편성해주셔서 매일 수업을 준비하느라 밤을 지새우며 열심히 준비하였다. 담당 보건 선생님께서 수업지도안부터 수업자료까지 꼼꼼히 지도해주셔서 1달동안의 수업을 통해 일취월장 한 나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훗날 실제 보건교사가 된다면 너무나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보건 실습을 하면서 느꼈던 점 중에서 몇가지를 골라 말하고자 한다. 
 첫째, 먼저 다가가야 한다. 보건과목은 따로 담임반이 있지 않아서 학생들과 친밀해지기가 쉽지 않다. 나또한 처음에 모든 것이 어색하고 우물쭈물 하였다. 실습 초등학교에서 멘토반을 배정 받아 매일 아침 수업 전에 학급활동시간에 독서지도를 하였는데, 먼저 다가가기가 쉽지 않았다. 누가 먼저 다가와 주길 은근히 바랬던 것 같다. 실습이 끝난 뒤, 내가 좀더 빨리 학생들에게 다가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둘째, 열심히 준비하면 즐거운 수업을 할 수 있다. 초등학교 1, 2, 3, 4학년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과 흡연예방에 대해 수업을 준비하고 자료를 만들면서 밤을 지새우기도 하고 힘이 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학생들이 집중해서 수업을 듣고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고 보람을 느꼈다. 물론 학생들의 반응을 예상하고 시간에 포함해서 하나하나 지도안을 준비하고 수준에 맞는 자료를 만드는 것이 어렵기도 하였지만 그만큼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은 즐거운 수업을 할 수 있었다. 
 셋째, 관계를 맺는 것은 중요하다. 지도 선생님과의 관계, 동료 교생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나 열심히 배우려는 자세와 공부를 하면서 질문을 하면 담당 지도 선생님께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또한 동료 교생과 협동하여 수업을 준비하고 서로 위로, 조언하면서 보다 나은 수업을 준비할 수 있다. 
 이처럼 많은 것을 느끼며 1달의 교생실습을 마쳤고, 보건교사의 역할에 대해서 많이 배울수 있었다. 보건교사가 보건실에 머물며 응급처치를 해주는 역할 뿐 아니라 보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일상 건강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주고, 더 나아가 여러 가지 사업을 통해서 감염관리, 전염병관리, 안전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음을 배울 수 있었다. 전체 학생의 건강을 담당하며, 아픈 곳은 치료해주고, 교육을 통해 신체에 대해 배우고,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힘들었던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후회 없는 교생실습을 할 수 있었다. 담당 보건 선생님, 동교 교생 학우와 홍성연 지도 교수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