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 

 4학년 1학기를 시작하기 전 직접 교생 실습지를 직접 알아보아서 모교인 중앙대학교 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로 가게 되었다. 교육봉사도 모교에서 60시간을 하고, 보건교사 선생님과도 연락을 지속적으로 해오던 터라 굉장히 환영해주셨다. 
 출근 전 주에 오리엔테이션이 있어 학교를 방문해 교생담당 선생님께서 전반적인 교생실습 일정을 설명을 듣고, 간호학과의 1000시간의 실습을 해냈으니 교생실습도 잘 해낼 거라는 스스로의 다짐과 아이들과의 만남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을 안은 채 5월 2일부터 5월 24일까지 교생실습을 시작하였다. 교생실습의 한 달간의 일정은 <1주차. 전반적인 학교분위기를 익히고, 학급 조회와 종례 및 수업참관, 청소지도, 학생들과 친해지기 2주차. 수업참관, 청소 및 식당 지도, 체력검사 3주차. 청소 및 식당, 학급담당 조회와 종례, 스승의 날 행사, 동아리지도, 체육대회 지도 4주차. 학급 운영, 교생 대표 수업참관, 교생실습 총평회>로 이루어졌다. 나의 교생 업무는 고등학교의 특성상 보건수업이 필수사항이 아니기에 나에게 주어진 수업시간이 없어 보건실에서 아이들을 치료해주며, 학급 담당 2-7반이 있었기에 학급 학생들을 책임지며 조회와 종례를 해야했다. 
 교생실습을 통해 얻었던 가장 큰 것은 선생님으로서의 기쁨을 느껴볼 수 있었다. 교생실습기간에 학급 담임 선생님께서 아프셔서 일주일간 나오지 못해 교생선생님인 내가 담임의 역할을 하며 조회와 종례, 체육대회 등 일 년의 큰 행사를 맡게 되면서 더더욱 끈끈한 정이 생긴 것 같다. 

이때 교생을 나갈 분들을 위한 팁을 주자면,
1.학생들에게 첫 주때 먼저 다가가기.
 아이들은 한달 있다가 갈 교생 선생님들이라는 인식 때문에 활발한 성격을 가진 학생의 경우 먼저 다가오는 경우가 많지만, 내향적인 학생의 경우에는 선생님한테 다가오기 어렵다. 따라서 먼저 다가가서 한마디라도 걸 수 있는 없는 친화력도 끌어올려야 한다.
2.학생들의 깊은 고민거리들을 들어주며, 상처 치유해주기
 실습을 나가기 전 여학생들 3명의 친구 중에서 한명이 외톨이가 되어서 학급에서 겉도는 학생이 있어 담임 선생님께서도 이 문제로 굉장히 애를 먹고 있는 상태여서 교생선생님의 힘을 얻고자 하였다. 이때 나는 학생 각각 한명씩 상담해서 서로의 오해와 입장 차이를 들어보며, 둘만의 시간을 갖도록 마련해주면서 짧은 시간에 갑자기 다시 친해질 수 없지만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었다. 이처럼 선생님은 교육뿐만 아니라 친구관계에서도 해결해 줄 수 있는 힘을 가져야한다고 다시 느꼈던 경험이다.
3.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현명하게 합리적으로 대처해주기
 학급 아이들을 상담해주면서, 아이들은 점점 다양한 고민과 적성과 꿈을 가지고 있기에 선생님으로서의 조언도 다양해져야함을 느꼈다. 내 고정관념과 선입견이 학생들에게 전해지지 않기를 바라며 최대한 마음에 와 닿는 조언을 해주기 위해 공부도 해가며 인터넷으로 찾아가며 상담을 해주었다. 그러한 선생님의 노력은 학생들이 진심으로 느끼기에 선생님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
4.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18일간의 사랑과 정‘ 처음에는 짧은 시간에 정이 생기긴 할까?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마지막날 학생들이 준 사랑과 감동으로 눈물을 쏟아내며 학생들로부터 내가 받은 사랑이 더욱 큼을 느꼈다. 그래서 교생실습을 하면서 사랑 아끼지말고 아이들에게 모두 줬으면 좋겠다.
교생실습을 하면서 큰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보건수업을 해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보건교사가 되어서 더욱 노력하며, 필요하다면 선생님들의 조언을 구하며 길러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