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 

저는 용인시 수지에 위치한 상현초등학교에 보건교생선생님으로 실습을 다녀왔습니다. 실습을 하기 전 어떤 것들을 준비하면 좋을지 걱정과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 꽤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두려움과 설렘으로 실습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보건교사의 경우 보건업무 뿐만 아니라 보건교과 수업을 병행하기 때문에 교내 1명의 교사가 꾸려가는 것이 버거울 수도 있지만 역량에 따라 많은 부분 발휘할 수도 있고 그만큼의 보람과 성과도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었습니다. 연초에 세우는 학교보건계획의 경우 수업시수와 교육청 아래 의무적으로 시행해야하는 사업뿐만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특별사업까지 일정을 계획하고 타 교과 교사들과 학교장과의 타협점 또한 보건교사의 역량을 요구하며 학교 내 건강 환경문제로 행정실과 업무경계선을 결정하는 것은 마치 보건교사의 능력 같았습니다. 이 부분은 뚜렷한 방침이 없기 때문에 업무경계선의 모호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수업의 경우 현 교육과정의 흐름에 따라 학생참여중심으로 수업의 대부분을 학생활동으로 꾸리는 점에 대해 7차 교육과정을 겪어온 저로선 새로웠고 보건교과에 걸맞게 참여적인 수업을 계획하는데 재미있었고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같은 주제를 가르치더라도 학년 별 수준을 고려하여 용어나 활동을 적절히 선택하는 점이 어려웠습니다. 같은 학습목표더라도 학습목적에 따라 어떻게 하면 좀 더 창의적인 학습활동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업무의 과중에 따라 등한시 해버릴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피드백을 받아보면서 재밌고 학생들이 즐거운 수업이 되도록 욕심도 생기고 아이들의 예상반응을 생각하면서 수업지도안을 짜다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고 좀 더 재밌는 수업이 될 순 없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건교사로서 가장 보람된 것은 이러한 경험을 초등학교이니까 더더욱 경험할 수 있다는 이점입니다. 

  보건실 운영의 경우 임상경험이 있거나 경험이 누적되다보면 점차 노하우가 생길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산에 맞게끔 운영되겠지만 특별사업을 하고 싶다면 충분한 지원과 함께 다양한 성과를 펼칠 수 있으며 이에 학생들은 좀 더 풍성한 보건교육과 질 높은 교육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 학교의 보건교사의 역할이 세삼 중요해 보였습니다. 아주 사소한 문제로 보건실을 찾는 아이들부터 심리적인 관심을 받고자 보건실을 방문하는 아이들까지 다양한 니즈를 가진 학생들을 처치하는데 최소한의 기구와 약품으로 응대해야하므로 업무의 적정선과 책임선을 분명히 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응급처치와 보건일지의 기록을 통해 사후처리까지 꼼꼼함이 요구되었습니다. 

  실습을 하는 내내 임용고사를 거쳐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실무경험을 하면서 이 업무와 일이 나와 적성에 맞는지 요구하는 역량이 내게 자질이 충분한지 생각하면서 임할 수 있었습니다. 이정도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보단 교육만큼 자주 바뀌는 우리나라의 학교에서 변화에 맞게끔 특별사업을 펼쳐 성과에 성취를 만족 할 수 있을 만큼의 열정과 역량이 내게 자질이 충분한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직업적 안정과 복지가 아닌 교사를 다시 한 번 바라보도록 노력하였던 시간이었고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내내 즐거웠던 자신을 돌이켜보면서 내가 과연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고민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