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영어영문학과에서 교직이수 중인 김혜윤 입니다.
  저는 수원 효성초등학교와 안양 귀인중학교로 교육봉사를 다녀왔습니다.두 학교 모두 제가 직접 학교와 연락하여 교육봉사 승인을 받았습니다. 효성초등학교의 경우 이미 많은 아주대학교 학생들이 교육봉사를 해왔던 곳이기에 쉽게 승인을 받을 수 있었고 귀인중학교의 경우 저의 모교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교육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효성초등학교에서는 2016년 9월부터 12월까지 일주일에 한 번 돌봄교실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돌봄교실은 하교 후 찾아오는 아이들의 공부를 봐주고 간단한 놀이도 하면서 아이들을 돌보는 곳입니다. 제가 맡았던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여자아이였습니다. 첫 만남 때에는 서로 자기소개를 하면서 앞으로 어떤 공부와 놀이를 하고 싶은지 물으며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간단한 게임을 통해 친해지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후에 그 아이와는 주로 수학과 영어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끔은 다른 학생들을 맡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학년 남자아이들의 경우에는 앉아서 공부를 하기 보다 함께 보드게임 등을 하거나 학습을 게임형식으로 진행하면 잘 따라와주었고 재미있어 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을 다루어 본 적이 없어서 힘이 들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봉사활동은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귀인중학교에서는 2018년 1월에 약 일주일 간 학교 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담당업무는 주로 사서 선생님을 도와 도서관 서가 정리 및 장서점검 등을 하는 것 이었습니다. 또한 방학 중에 도서관에 찾아오는 학생들이 도서관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서 선생님께서 제가 조금이라도 전공을 살려 교육봉사를 할 수 있도록 각 담임선생님들께 연락을 드려 영어영문학과 진로 멘토링에 참여 할 학생들을 모집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따라서 간간히 영어영문학과에 관심있어 하는 학생들에게 전공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고 대학생활과 진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귀인중학교에서의 교육봉사가 의미 있었던 또 한가지 이유는 여러 선생님들과 모여 점심식사를 하기 때문에 선생님들과 대면하여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교사 생활을 하신지 오래 된 선생님들께서는 교사 생활의 전반에 관한 조언을 해주셨고 임용이 되신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생님들께서는 임용고시 준비와 합격까지의 과정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을 해보고 여러 선생님들께 교직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 너무나도 뜻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교육봉사를 하실 때에 만약 기회가 되어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다면 현직 교사 분들께 교직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듣는 것 또한 앞으로 교직의 길을 걸을 때에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계속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교육봉사활동은 저의 교육관 정립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교사의 꿈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한 학교에서 교육봉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여러 학교에서 교육봉사를 하면서 각 학교의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사가 되기 전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보고 여러 교사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들은 분명 이후 진정한 교사로 성장하는 데에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