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농초등학교로 교육봉사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왠지모를 긴장감이 들었습니다. 봉사를 나가기전 학교에 방문하여 교육봉사동의서를 받은 후 무엇을 하게될지 간단하게 오리엔테이션을 받았습니다. 등교길엔 동요가 흘러 나오고 조회를 하며 한주를 준비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다른학교 학생들과 인사도 나누고 간단하게 해줄 수 있는 처치를 배웠습니다. 하는일은 주로 보건실을 방문하는 학생들에게 해줄 수 있는 처치를 해주기도 하고 선생님을 보조 하며 처치를 돕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는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보건교육 자료를 초등학생 들의 눈높이에 맞춰 만들어 보기도 하였는데 중,고등학생들과는 달리 초등학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보건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교육방법과 고민이 필요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선생님은 바쁘신 와중에도 보건실을 방문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기억하시고 이름을 불러 주셨고, 모르는 아이들은 기억하고 이름을 불러 주시려 하였습니다. 아파서 오는 아이들에게 보건실은 병원과도 같은 무서운 곳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름을 불러주고 나면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처치를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필요 시 에는 학부모님들께 전화하여 가정에서 돌봐주어야 할 부분이나 처치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학생에 대한 애정과 관심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며 나도 나중에 교사가 된다면 저렇게 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는 봉사로 인해 간접적으로 나마 보건교사가 하는일을 체험해 볼 수 있었고 교사라는 직업이 간단하고 쉽지 만은 않다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