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영어영문학과에 재학중인 15학번 정아림입니다.

저는 율현중학교, 산의초등학교 그리고 효성초등학교 이렇게 세 기관에서 교육봉사를 진행했고, 각 기관마다 다른 역할을 했었는데요.율현중학교에서는 영어 보충 수업을 진행했고, 산의초등학교에서는 돌봄교실 운영 지원을 그리고 효성초등학교에서는 예멘에서 전학을 온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교육했습니다. 각 기관마다 다른 수업을 진행하고 또 학습자들도 다양했기에,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율현중학교에서는 한 반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학습자의 연령과 수준이 차이가 많이 났기 때문에 모든 학습자들을 수업 시간동안 집중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2시간이라는 시간동안 학습자들이 계속해서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수업과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에도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이 실제 학교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며, 이러한 문제를 계속해서 해결해야하는 것이 교사의 몫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산의초등학교에서는 돌봄교실 운영을 지원하면서, 2학년 초등학교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돌봄교실 수업이다보니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의 애정결핍이라던지 자존감 부족 등 다양한 개인의 문제들을 보면서 이 또한 실제 현장에서 저희가 직접 다루고 직면해야할 모습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영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들의 내면의 슬픔까지 다뤄야하는 교사의 역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효성초등학교에서는 공교육의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졌습니다. 실제로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이번 경우와 마찬가지로 외국에서 전학을 온 학생들까지 교사로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학습자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60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언제 다 채울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한번 시작하다보면 교육봉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봉사를 통해 다시한번 자신의 전공 지식을 확인하고 또 내가 정말 교사로서 직면하게 될 다양한 상황들을 직면하면서, 계속해서 자신의 꿈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