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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과정게시판_선배가 후배에게 게시글의 상세 화면
2009 서울 합격수기 (중등특수)
작성자 윤민호 등록일 2010-05-28 조회수 5175
제목 : 2009 서울 합격수기 (중등특수) 
드디어 2009년도 중등특수(응시지역 : 서울)교사가 되었습니다. 간절히 바라던 저의 꿈이 이루어져 지금 교무실에서 합격수기를 쓰고 있습니다. ^^ 지금 제 글을 읽고 있는 특수교사를 준비하시는 여러분께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뜨겁게 꿈꾸는 자, 반드시 이루어진다!!’
지금 힘든 상황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 제 합격수기가 공부에 등대가 되면서, 삶의 용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는 지방대 출신에 복수전공으로 특수교육을 시작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졸업하던 해에 광주로 시험을 쳤는데 0.8점차이로 최종에서 불합격하는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 상처는 너무나 컸습니다.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죠.. 
그 힘들었던 시기에 탁영진 교수님께서 서울로 올라와서 바로 시작하라고 조언해 주셨죠. 그래서 저는 2월 말에 서울로 올라와 탁영진 교수님과 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0.8점을 만회할 수 있는 순간들이 계속 머릿속에 떠올라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날마다 눈물로 날을 보냈죠 ㅠ.ㅠ 그 힘들었던 시기..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지금도 작년에 저처럼 생활하시는 분이 계실 거예요. 제 합격수기 읽고 힘내세요~!! 그 맘 정말 진심으로 압니다. 그 상황에 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죠. 하지만 힘내세요!! 반드시 내년에는 더 좋은 결과로 여러분은 교단에 서 계실테니깐요..^^) 

그렇게 3~4월을 교육학에 집중하면서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전공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제일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요. 뒤에 제가 공부했던 내용을 월별로 표로 정리해 드릴게요. 일단 전공공부를 예전에 방식을 답습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시험에 떨어졌다면 분명 실패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원인을 찾아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서점에서 특수교육 관련 주요 서적을 40만원 정도 샀습니다. 개론서 한 10권, 각론서 각 장애영역마다 3권씩 정도.. 일단 책을 사서 책꽂이에 꽂아 두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개론서 한 권을 뽑아들고 하루에 분량을 정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읽고 컴퓨터로 내용정리까지 하면서 꼼꼼하게 책을 정독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근데 책을 덮고 나서 그 책 내용을 생각해 보려고 하니 책 내용이 머릿 속에 확~ 그려지지 않는 겁니다. 암울 ㅠ. ㅠ 이렇게 책 보다가는 임용 전까지 산 책을 다 못 볼뿐 아니라 내용도 다 기억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공부방법에 혁신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떤 공부방법이 좋을까 고민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6월까지 탁영진 교수님 교육학 직강을 들으면서 교육학에 몰입했습니다. 전 나중에 교육학을 17점 받았는데 아마도 4달 동안 이론강의로 탄탄히 기본을 쌓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이론강의를 1번만 듣고 끝내지 마시고 이론 강의를 2번정도 들을 것을 추천합니다. 그것도 꼭 직강으로요~!!! 그리고 테마기출문제집을 꼭 꼼꼼히 보세요. 전 4번 정보 본 것 같아요. 나중에는 교육학 책이랑 기출문제집이랑 완전 까맣게 되고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봤어요. 그렇게 되면 몇 년도에 무슨 문제 나왔는지 대충 머릿속에 그려져요. 교육학 내용을 모두 머릿속에 그리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기출된 것만이라도 기본으로 잡아 둬야죠~~~ (교육학도 기출문제 엄청 중요해요~!!) 꼭 내껄로 만드세요!!

전공은 합격생들이 스터디를 추천해 주어서 저는 특꿈카페에서 스터디원을 구해서 스터디를 시작했어요. 먼저 개론서 스터디를 하다가 5월인가? 희소에서 스터디를 모집했어요. 그래서 그 응시 시험을 보고 스터디원이 되어서 희소에서 구성한 스터디에 참여했어요. 저희 스터디 팀은 저까지 3명으로 시작했어요. 그 사이 전 공부전략을 바꿔볼려구 많은 방법을 시도 중 이었죠. 그래서 제가 시도 중인 질문 릴레이법, 목차 외우기 등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스터디를 참여했습니다. 제 성격이 가만히 앉아서 듣고 있는 성격이 아니여서 제가 스터디원을 데리고 가르치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반발도 있고 적응도 안되는 분위기~~~ 그래서 저는 스터디원들에게 ‘나는 이런 방식이 아니면 안하겠다!’라고 얘기했고, 다행히? 어쨌든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스터디는 진행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스터디를 진행하는 방식을 이러했습니다. 먼저 장애영역별로 스터디를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정신지체라면 정신지체 관련 개론서, 각론서, 기출문제 등 각종 모든 자료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1997년도부터 최근까지 초, 중, 유아, 치료까지 정신지체와 관련된 문제를 추출해 냅니다. 그리고 정신지체 관련 내용 목차를 만든 후 그 목차에 해당하는 기출문제를 옆에 적어놓고 공부 방향을 세웁니다. 그러면 아~ 정신지체는 정의보다 적응행동이 많이 기출되었구나. 원인은 객관식용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고 교육부분은 예상보다 많이 출제가 안 되었군. 그러나 최근에는 나올 가능성이 높겠어.. 이렇게 기출문제로 공부방향을 예상하고 개론과 각론 및 각종 자료를 공부방향과 범위, 깊이 등을 계획하고 공부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준비한 자료를 토대로 저는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결국 제가 보게 된 개론 및 각론은 약 70권 정도가 됩니다. 그 외 관련 특수관련 잡지, 논문, 연수 자료 등 자료는 최대한 수집할 만큼 수집하고 볼 수 있는 만큼 봅니다. 출제가 가능한 범위는 모두 보는 겁니다. 제 공부범위에서 시험문제가 벗어날 수 없게.. 그렇게 준비한 자료로 스터디원들 앞에서 강의를 시작합니다. (스터디원들은 제가 스터디 시작 몇 일 전에 책 및 필요한 자료를 공지하면 준비해 둡니다. 아마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의 2/3은 모두 사고 준비할 정도로 저희 스터디원들은 열정적이었습니다. 스터디는 단결이 중요합니다. 리더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불만없이 단결, 협동해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일주일에 두 번을 만났습니다. 예를 들어 목요일 날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일요일 날 오후 5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너무 놀랍죠? 네~~... 저희는 만나면 쉬는 시간도 없고 식사시간은 딱50분 정도? 그리고 잡담금지, 초 집중, 열공모드였습니다. 그래서 스터디를 하고나면 몸이 아플 정도였습니다. 스터디 시간에 집중해서 모든 공부를 확실히 잡아주는 방식.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면서 시작하고 오늘 배운 내용 강의하면서 중요한 내용을 스터디 시간에 모두 외우게 합니다. 그리고 끝나면 오늘 배운 내용 복습과 함께 다음 시간에 배울 내용 예습 숙제.. 그래서 다음 시간이 되면 예습한 내용 확인 .. 모든 것들이 엄격한 규율로 이뤄지기 때문에 지각, 결석 금지, 숙제를 안 해오면 엄청난 질책!! 등 지금 생각해 보면 저희 스터디원들도 정말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저희 스터디 팀원이 전원 합격하는 영광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도 모두 서울로~~^^ 희소 스터디원이 되어서 희소학원에서 많은 지원을 받은 것이 저희 스터디 전원합격의 영광을 주셨습니다. 희소에 감사드려요~~
저는 1차 시험에 전공 82.5점(커트라인 72점), 교육학 17점 2차 시험 전공 82점(커트라인 62점)을 받았습니다. 

저의 월별 공부진행

3월
- 탁영진 교육학 이론 강의 직강 수강

4월
- 탁영진 교육학 이론 강의 직강 수강
- 개론서 읽기, 개론서 스터디

5월
- 탁영진 교육학 이론 강의 직강 수강
- 희소 스터디 구성

6월- 탁영진 교육학 이론 강의 직강 수강
- 본격적인 스터디 시작 : 장애영역별로 구분해서 기출분석 후 개론 및 각론 정리 (정신지체, 학습장애)

7월
- 청각장애, 시각장애, 의사소통장애(참고로 전 한 번 스터디를 할 때 확실히 해서 나중에 많은 복습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안 되시면 많은 복습이 필요합니다.)

8월
- 정서행동장애, 자폐성장애, 지체장애

9월
- 통합교육, 그 외 모두
- 교육학 이론서, 기출문제 다시 복습

10월
- 복습(봤던 자료 총 다시 복습)
- 교육학 이론서, 기출문제 다시 복습, 모의고사 6회 정도 풀어봄

11월
- 11월 2일 유아, 초등시험 본 자료 기출 철저히 분석
- 11월 9일 시험
- 다음 날부터 바로 공부시작(유아, 초등, 중등 기출 분석 후 달라진 출제경향 분석해서 주관식 대비, 개론서는 필수! 참고로 특수아동교육 개론서는 암기할 정도로 필독!!! 참고로 전 특수아동교육을 공부를 하는 동안 9번 정도 읽었음)

12월
- 11월 30일 유아, 초등시험 본 자료 기출 철저히 분석
- 시간 안에 써보는 연습이 많이 필요하며 주어진 예문을 빠르게 분석하는 능력이 요구됨
- 12월 14일 시험
- 바로 3차 준비

1월
- 참고로 전 3차 준비를 혼자 했는데, 별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여러분은 꼭 3차 스터디로 준비하시고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시고 부단한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잘한다고 혼자 하시지 마시고, 내 소스가 새어나갈까봐 혼자 했는데.. 결국 자기손해
여러분은 3차 스터디 하시면서 더욱 역량키워 나가세요~

* 참고로 서울로 시험보실 분들을 위해 3차 시험방식을 알려드립니다. 
첫날은 면접을 보는 날입니다. 12시에 학교를 갔었나? 그건 나중에 공고 나오니깐 시간대 보시구요. 살색스타킹에 치마정장을 입고 머리는 망을 썼습니다.(외모가 거의 다 비슷해요. 그냥 깔끔, 단정하면 될 것 같아요) 외모는 이렇게.. 아참 화장은 연하게 하시구요~

면접추첨번호를 뽑아서 자기 번호대로 자리를 배치하고 기다립니다. 저희 기다릴 때는 책을 보면서 기다릴 수 있었는데 여러분이 시험 보실 때는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 때 말이 좀 있었던 것 같아서요. 불공평하다구,,, 참고하시구요. 추첨 순으로 한 명씩 나가시고, 제 차례가 되면 면접 시험장 앞 책상에서 구상형 문제를 풉니다. 1번 문제가 교사가 되려는 이유 2번 문제는 시험문제를 출제했는데 어떤 학생이 정답에 이의신청을 했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하겠는가? 3번 문제는 부장교사를 뽑는데 인사위원회에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교사를 학교장이 채용했다. 이 학교장의 행위를 법적인 측면과 리더십적인 측면에서 논하라. 4번 문제는 학교에서 아침자율학습을 실시하려고 하는데 근무수당이 없다. 이를 반대하는지 찬성하는지와 그 이유를 논하라. 

참고로 2번 답은 성적관리위원회와 관련해서 대답해야 하는 것이 답이구요, 
3번 답은 법적인 측면은 문제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사위원회는 자문기구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리더십적인 측면에서만 문제가 있다고 하고 그 근거를 말하면 됩니다. 4번은 거의 모든 사람이 찬성한다라고 했습니다. 전 그 이유를 공무원의 의무를 들어서 말했습니다. 그리고 봉사정신 뭐 생각해서 대답... 구상형 파일 가지고 들어가시면 남자 면접관 3명이 앉아 계십니다. 인사드리고 앉으면 초시계를 누르시면서 시작합니다. (제한시간 10분, 시간 넉넉합니다.) 하시면 1번 답은 뭐~~, 2번 답은 ~~ 이렇게 쭉하시면 4번 답 끝나고 즉답형 문제가 이어집니다.

4번 문제에 찬성한다고 답했는데, 즉답형 문제가 학부모님들이 아침자율학습을 계속 반대하시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

그리고 다음 즉답형 문제는 화이부동이라는 사자성어의 뜻을 물어보심(화이부동 한자가 쓰인 a4용지를 들어서 보여주심, 물론 화이부동이라는 한글도 쓰여짐).. 전 신문에서 본 적이 있어 대답했습니다. 그 뜻을 말하면 다음 질문~ 이 사자성어를 가지고 학급의 운영지침인가? 잘 기억이 안나요. 죄송.. 제 친구한테는 화이부동을 어떤 교과에 적용시켜 교육할 것인지를 여쭤보심... 
다음 날 지도안 작성 및 수업실연일~~ 아침 일찍 와서 지도안 작성시간, 교과서 없이 차시주고, 정신지체 학생수, 과목, 단원 등 종이 한 장에 나와있는대로 지도안 작성해야 함.
사회과 3단원 음식주문하기가 출제되었음. 분량은 거의 제한없는 거랑 가까우니 걱정말고 깔끔하게 막 띄어쓰기 하면서 작성하시면 될 것 같아요. 수준별 개별화, 목표 중요하고. 유의점 각 활동마다 쓰시고... 아참 용지는 a4용지 주셨어요. (아래와 같이 생겼음)표를 넣었는데 여기는 표 삽입이 안되네용 ㅜ.ㅜ 깨졌어요..

용지는 5장정도 주시니 분량 걱정은 없으니깐 시간배정 잘하셔서 맘껏 쓰세요.
전 칸이랑 시간 쪼개서 평가계획까지 썼는데, 괜히 썼어요. 점수랑 관계 없는 듯..
여러분은 쓰지 말고 그 시간에 내용에 치중하시고, 깔끔하게 쓰시는게 나을 듯~~
그렇다고 연필로 썼다 지우시면 시간부족해용

다음은 점심시간.. 실연시간에 지도안 보면서 연습 못합니다. 책상에 아무것도 올려둘 수 없으니깐 점심시간에 많이 연습해 두세요. 실연번호를 뒷 번호 뽑으시면 배고파서 힘빠질 수 있으니 점심도 꼭 드시구요.
실연번호 뽑고 자리 재배치. 책상에 수험표 외 전부 교탁 앞으로 제출 소리도 내면 안 되어 속으로 엄청 연습...
자기 차례 되면 밖에서 문제지 보고 실연들어갑니다. 문제지 내용은 별거 없어요. 
수준별 개별화해라, ict활용수업 해라 등 실연 들어가면 제한 시간은 10분 초시계 누르시면 자연스럽게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수업시작~ 나중에 평가기준 연수원에서 들었는데

시간 안에 정리까지 다하고, 자신감있게, 재밌게, 수준별 개별화하는데 중요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꼭 염두해서 연습하세요. 서울은 3차 점수차이가 엄청 엄청 큽니다.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을 정도로 배점이 크고 점수를 냉정하게 주시니 필기 못지 않게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도 점수가 별로 좋지 않아요. 면접 40점 만점에 33점, 지도안 작성 20점 만점에 15점, 수업실연 40점 만점에 36점 맞았어요. 별로 좋은 점수는 아니랍니다. 
점수 보고 혼자 한 거 후회했어요. 여러분은 많은 연습을 통해서 더 좋은 점수 받으세요~

여러분 지금 이 순간이 힘들고 괴롭나요? 내년이 되면 올해 2009년도가 여러분 인생의 최고의 해가 될 겁니다. 제가 그 롤모델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 힘내시구요. 여러분은 저보다 훨씬 더 잘해내실 겁니다. 저처럼 부족한 사람도 이렇게 해 냈으니 여러분은 더욱더 영광스런 계획이 내년에 기다릴 겁니다. 늘 용기 잃지 마시고 뜨겁게 그 날을 꿈꾸세요. 반드시 그 날은 옵니다!!! 파이팅!!! 

출처: 희소고시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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