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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윤희상/기계
작성자 임규연 등록일 2011-03-18 조회수 4539
★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200421561 윤희상

저는 수원 영통에 위치한 고등학교로 실습을 다녀왔습니다. 전체적으로 우선 말씀드리면 후배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학교입니다. 학교 전체가 조금 바쁘긴 하지만 현직에 계신 선생님들이 교생들에게 관심이 많고, 그에 따라 이것저것 잘 챙겨주시고, 상당히 우호적으로 교생들을 대해주십니다. 간혹 다른 학교에 교생을 다녀온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귀찮아 한다는 소리를 가끔 듣곤 합니다만, 이곳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본격적으로 후배에게 들려주고 싶은 후기 및 이야기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는 교생을 나가는 입장에서 자신이 한 만큼 얻어간다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교과 담임 선생님과 학급 담임 선생님이 모두 같은 분이셨지만 교무실이 달라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조회와 종례시간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하이텍 고등학교는 교무실이 과별로 각각 다른 층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담당 선생님이 4층 교무실에 계셨던 반면 저는 저의 전공에 맞추어 1층 교무실을 썼습니다. 자칫 담임선생님과의 관계가 소홀해질 수도 있었지만 저는 매일 아침에 먼저 와서 교실에서 선생님을 기다렸습니다. 또 담임선생님의 수업을 거의 2주일 동안 매 시간마다 참관을 하였고, 이것은 나중에 연구 수업 지도안을 작성하고, 연구 수업을 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단순히 교무실에 앉아있기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연구부장님의 수업이라거나 다양한 선생님들의 수업을 먼저 말씀드리고 참관을 한다면 많은 도움을 받고 교생실습을 하는 동안에 의외로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같은 교무실을 사용한 저와 다른 교생은 선생님들과 너무 친해져서 교무실에서 같이 계란이나 라면을 삶아먹는 등의 사소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대학생활에만 젖어 교생실습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면 아침밥을 못 먹는 경우가 허다하였기 때문에 이런 걸 아시고 배려해주신 듯 합니다.

두 번째 로는 학생들과의 관계입니다. 사실 이 부분이 실습 대상 고등학교에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학교 입장에서는 교생들은 한 달 동안만 하고 가는 학생과 교사의 입장이 반반 섞인 애매한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교생을 교사로 인식하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차이가 생깁니다. 교생들은 대부분 현직의 선생님들에 비해 나이가 어리고 나름 학생들과의 관계를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과 친밀감을 높이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했구요. 하지만 너무나 친해져 버리면 나중에 교생실습이 끝나고 난 뒤, 담임선생님들이 뒷수습을 하시기가 힘들어하시는 거 같습니다. 교생이 담당 학생들과 너무 친해져버리면 나중에 담임선생님의 말을 안 듣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또한 제가 나간 학교에서도 그것이 걱정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따라서 그 관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교생실습을 나가는 학생들이 생각하는 교사는 이른바 ‘친구 같은 교사’라고 생각을 하고 실습을 나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그런 점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 듭니다. 하지만 ‘친구 같은 교사’가 아니라 진짜 그냥 ‘친구’가 되어버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이 가장 예민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교생이 처음에 오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호기심 반, 기대 반을 가지고 교생들에게 친밀감을 가지기 위해, 혹은 눈에 띄기 위하여 장난도 많이 치고 많이 다가옵니다. 특히 여학생들은 남자 교생선생님에게, 남학생들은 여자 교생선생님들에게 많이 그런 겉 같습니다. 이런 부분을 기억하시고 가시면 장난을 받아주더라도 맺고 끊을 때를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 기회가 되는 대로 많은 수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약 이주일 정도를 수업을 하였습니다. 같이 교생을 한 친구는 교생실습을 시작한 지 이틀만에 수업을 시작하기도 하였습니다. 수업을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심지어 교과담당 선생님이 옆에서 수업을 보는 것과 실제로 하는 것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처음에 할 때는 긴장도 상당히 많이 되고, 그에 따라 준비도 많이 하게 됩니다. 첫 수업을 할 때는 수많은 학생들이 눈이 나만 바라보고 있고, 나의 행동을 모두 쳐다보고 있다는 생각을 들어 경직이 되기도 하지만 수업을 한, 두 시간만 해보면 훨씬 나아지고 이것은 연구수업을 할 때에 많은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또한 수업을 하는 것만큼 학생들과 친해지는 계기도 없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수업할 때에 조언을 하자면 50분을 모두 수업만 하시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담당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50분을 모두 수업만 하려고 하면 지루해하고 수업을 안들을 것이기 때문에 잘 조절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업을 시작 3분정도, 그리고 중간에 5~10분 정도는 가벼운 농담과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사실 수업을 시작할 때, 수업 관련 동영상이나 흥미를 끌만한 것들을 이용하여 주의 집중을 하라고 하지만 학생들은 우선 수업과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지루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집중을 잘 하지 않습니다. 저는 학생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이것은 학생들이 남에 이야기가 아닌 자신들이 이야기라서 상당히 집중을 하고 능동적으로 말도 잘합니다. 가령, “너희 어제 뭐하고 놀았니?, 너희 반에서 누가 제일 잘생겼냐, ” 등의 가벼운 농담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 나가면 학생들이 저에게 많이 집중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것은 TIP입니다만, 각 학교로 실습을 나가시면 현직 담당 선생님들께 잘 보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시험을 치르고 나서 수업 시연을 할 때에 평가 위원을 하시는 분들이 현직의 연구부장님이나 교무부장님, 수석교사, 혹은 그 정도 위치되시는 분들이 평가 위원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모든 학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제가 실습한 하이텍 고등학교에 계시는 수석교사 선생님이 경기도에서 시험을 통과하고, 수업 시연을 평가하시는 평가 위원이셨습니다. 저도 가끔 수석교사 선생님이 출장 가실 때, 대신 수업을 해드리고 하는 등에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여 수업 시연과 관련해서 많은 조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생이지만 학생들은 교사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행동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제가 장난스럽게 한 말도 선생님이 한말이라고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실습을 가기 전에 많은 걱정도 하였지만 의외로 학생들이 순수하고 말도 잘 들어주어서 한 달 동안 재미있게 실습을 할 수 있었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 학생들이 저를 위해서 깜짝 파티를 열어주고, 작은 선물을 주고, ‘스승의 은혜‘를 불러주고, 아이들의 아쉬워하고 눈물 흘리는 모습은 세상 어느 곳에 가서도 겪을 수 없는 교직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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