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영어영문학과 재학중인 이정은이라고 합니다. 저는 동생이 다녔던 연무중학교에 직접 방문하여 봉사활동 가능여부를 허락 받은 후, 7월 한 달 동안 총 63시간의 교육봉사를 하였습니다. 약 한달 동안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하였습니다. 도서관 관련 업무들을 주로 하였지만 이 외에도 교무 관련 업무와 교내 수업 활동 도우미 역할 등을 하였습니다.
저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학교 구성원인 교사, 학생, 학부모님을 모두 도울 수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을 처음 시작한 주가 시험기간이라 학부모님들께서 시험 감독하시는 것에 어려움이 없게 하기 위해 학부모님들에게 물품 배부, 시간 알려주기, 지시사항 전달 등을 하며 시험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교무실에 있으면서 교사들이 실질적으로 처리하는 업무들을 직,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간단한 업무들은 직접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많이 방문하는 도서관 서재정리 및 청소와 교내 프로그램 도우미 활동들을 하면서 학생들과 소통하며 이들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다양한 활동들을 하면서 학교에서 교사가 하는 일은 학생을 가르치는 것으로만 그치지 않음을 몸소 느꼈습니다. 
저의 성격상 처음에는 낯을 가리는 편이라 처음에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망설여졌고, 어떻게 다가가야 할 지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첫 주에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자유학기제 활동을 위해 각반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반에 들어가서 사진만 찍었었는데, 그 이후에는 조금씩 학생들에게 활동에 대해서 먼저 말을 걸어보고, 활동하는 것도 도와주었습니다. 걱정과는 달리 학생들도 쉽게 다가와 주었고, 오히려 사진 찍으러 갈 때 찍어달라며 말을 먼저 건네는 학생들도 있어서 걱정이 다 날아갔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은 제가 조금씩 고쳐가야 하는 과제인 것 같습니다. 
저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영어 멘토링 활동이 기획되어 있었지만 학생들의 개인 사정으로 취소된 점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다른 학우들의 교육봉사와 비교하였을 때, 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이 적었을지라도, 학교의 전반적인 시스템들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이번 교육봉사 경험이 4학년 때 하게 될 교육 실습에 밑거름이 된 것 같아 몸과 마음이 뿌듯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