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간호학과 2학년 전기연입니다.
저는 올해 여름방학동안 약 3주정도에 걸쳐 모교인 충북여자고등학교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주 활동은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수학 멘토링을 하는 일이었고, 저는 3명의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름방학동안 수학 기초를 다시 다지고 싶은 학생들에게 수학I 내용을 다시 한번 가르쳐주는 방식으로 했는데, 아무래도 전공이 간호학이다보니 수학을 공부하지 않은지 오래되어 저도 학생들에게 가르쳐주는 내용에 맞추어 매일매일 다시 공부를 해야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동안 이정도 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을 해서 준비해 간 내용이 예상보다 너무 빨리 끝나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험으로 선생님들께서 한번의 수업을 위해 굉장히 많은 시간을 준비하시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처음에 학생들과 친하지 않을 때는 서로 어색해서 제가 뭔가 질문해도 대답도 잘 해주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힘들었는데, 나중에 친해지고 나서는 수업 진행도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봉사를 할 때는 초반에 학생들과 많이 친해져놓는 것이 봉사활동을 하는데 봉사자도, 학생들도 편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간호학과라서 보건실에서 봉사활동을 해봤다면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방학때다보니 조금 어려웠고 그래도 저는 학생들과 시간을 보냈다는 것에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저는 다른 분들처럼 학교 행정실에 연락을 드린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 때 담임선생님께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연락을 드렸더니, 교직이수를 하고 있는 저를 배려해주셔서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저처럼 학생들을 만나는 봉사활동을 하고싶으시다면 봉사 기관을 구할때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씀드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