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원에 있는 수원정보과학고등학교로 보건 교생실습을 나갔습니다. 
각각의 여러 대학교에서 교생 실습하러 온 8명의 선생님들과 2주간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4주 실습에서 2주로 변경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수원정보과학고등학교에서 실습활동을 허락해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 
실습 첫 날에는 고등학교 3학년만 등교를 하는 상황이었고, 그 후에 고등학교 2학년, 
그리고 실습 마지막 주에는 고등학교 1학년까지 무사히 등교를 하였습니다. 
코로나19예방과 방역을 위해 선생님들께서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셨습니다. 
학교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특히 보건선생님께서는 더욱 많은 애를 쓰시고 있었습니다. 
학생들 등교 시에 교문지도를 하면서, 열화상카메라로 체온측정모니터링을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하시고 마스크착용, 손씻기, 1m거리간격유지, 질서유지 등에 힘을 쏟고 계셨습니다. 
저 역시도 함께 학생들과 교직원의 발열체크를 돕고 등교중지명단 학생들을 확인하며 오전시간을 
보냈습니다.하지만 중간 중간에 학생들이 다치거나, 응급상황일 때도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보건교사의 역할과 마인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보건선생님께서는 바쁘시더라도 하루에 2시간 정도는 꼭 보건교사를 하면서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고, 다른 선생님들께서도 교생간담회라고 해서 교사가 해야 할 일과 임용시험관련, 
수능출제위원회 관련 여러 선생님들께서 겪었던 이야기를 해주시며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어 체육대회, 신체검사, 체력검사 등의 활동 등을 못하게 되었지만, 
선생님들께서 교생들을 많이 챙겨주셨습니다. 
작년에는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연구부장 선생님, 담당교과 선생님 모셔서 수업실습도 진행했었는데, 
이번에는 하지 못하게 되어서 학습지도안을 짜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게 되었습니다. 
잘 설명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비교과라 반을 따로 맡지 못하여 다른 교과담당 
선생님께 양해를 구해서 여러 번 다른 과목 수업참관을 하였습니다. 
4주에서 2주로 실습이 줄어든 탓에 학생들과 라포 형성도 하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쉬웠지만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감염병 관리와 예방수칙에 대해 배우고, 이러한 특수한 상황에서 보건교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실습을 나가기 전에는 보건교사가 이렇게 많은 일을 하는 지 자세히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보건교사 선생님 옆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여러 행정서류업무는 물론이고, 보건실 환경관리, 
학생지도, 연간 학생들에게 보건교육 해야 할 것 등을 계획을 짜서 수업을 준비하며, 1년에 한번 씩 
전교생들 대상으로 면담하면서 건강관리, 요보호학생 관리, 학교폭력위원회에서의 보건교사 관리 등에 
여러 일을 하시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과연 보건교사가 되었을 때, 열정과 역량이 충분한 사람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직업적인 안정과 복지를 생각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2주라는 시간은 저에게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느꼈습니다.
내년에 교생실습 나가는 선생님들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즐겁게 실습하셨으면 좋겠고,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되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