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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전혜림/영어영문학과
작성자 전혜림 등록일 2020-06-20 조회수 3141
안녕하세요 후배님들! 저는 영어영문학과에서 교직이수를 하고 있는 전혜림 입니다. 6/8~6/19, 2주동안 서초구에 위치한 언남고등학교인 제 모교로 실습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실습일과 기간이 늦춰지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고등학교 중간고사가 끝난 후 바로 실습을 하는 것이었는데, 이번 이태원 사건으로 개학이 한 번 더 미뤄져서 제가 실습한 기간 중 일주일은 학생들이 시험을 보았습니다.
등교 시간은 원래 8:10분 까지였지만 2주 단축과 시험기간 때문에 학생들과 소통할 기회가 없을걸 우려해 학교에서는 교생 선생님들을 7시 30분까지 등교하게하여 학생들과 인사하고, 자가진단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시험기간이라 모든 수업은 다 자습으로 진행되었기때문에 수업 참관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실습 기간이 짧고 시험도 겹쳐서 오프라인 수업을 해 볼 기회는 없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3번의 수업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언남고등학교는 고1, 고2가 격주로 학교를 나왔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영상 2개, 실제 오프라인 수업 1개 그리고 그에 따른 학습 지도안 1개를 만드는 것이 2주동안 저희들에게 주어진 일이었습니다.
일주일동안은 아침에 학생들 등교맞이를 하고, 2교시부터는 중간고사 부감독으로 교실에 들어갔었습니다. 그 후 남은 시간은 오프라인 수업 자료를 준비하고, 온라인 수업 촬영 및 학습지도안 작성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험이 끝난 일주일간은 아침 등교맞이, 조회, 수업준비, 급식지도, 수업참관, 종례를 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복장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희 학교는 복장 규정이 따로 없었습니다. 학생들도 두발과 복장이 자유였고, 교사도 마찬가지로 너무 과하지만 않다면 편한 옷을 입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첫날엔 정장을 입었지만 실습 이틀차 부터 블라우스에 슬렉스 정도로 너무 편하지도, 너무 딱딱하지도 않게 입고 다녔습니다.
오프라인 수업은, 사실 아직까지 누구를 가르쳐 본 경험이 없어서 걱정이 제일 많았습니다. 걱정이 되는 만큼 열심히 준비하였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학생들 앞에 섰는데, 학생들이 반응도 잘 해주고 집중도 잘 해줘서 수업이 다 끝난 후에는 너무 뿌듯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급식을 여자반에서 남자반 순서대로 먹었고, 제가 맡은 반은 남자반이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급식을 기다리는 동안 같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저에게는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교직 과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교생 실습 전 후로 교사에 뜻이 없던 학생이 교사를 진심으로 꿈꾸기도 하고, 교사를 꿈꾸던 학생이 교사가 되기를 포기하기도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번 교생 실습을 통해 그 말을 의미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여자라서 좋은게 아니라 저는 그냥 선생님 자체가 좋아요", "작별인사는 안할게요 마지막같은건 싫어요", "선생님 임용고시 붙어서 저희가 학교 다닐 때 다시 선생님으로 와주시면 안돼요?", "제 명찰 드릴게요 저 잊지 마세요", "선생님 마카롱 드실래요? 사실 저 용돈 안받는데 선생님 드리고 싶어서 사온거에요". 어떤 한 학생은꽃을 선물해 주었는데, 나중에 담임 선생님께 뒷 얘기를 들어보니 아침에 사오면 꽃이 시들까봐 점심 시간 때 점심도 안먹고 더운 날씨에 삼십분을 걸어서 사왔다고 합니다. 제가 주고 싶었던 감동을 오히려 제가 받고 와서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에 가슴이 벅찬 2주였습니다. 마지막날엔 한시간이라도 좋으니까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교생 실습이 끝난지 아직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학생들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그정도로 교생실습은 후배님들에게 정말 소중한 경험과 추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 기간을 헛되게 보내지 마시고, 교사라는 직업의 무게와 책임감도 직접 느껴보시며 최대한 많은 경험 해보시고, 무엇보다 학생들이랑 많은 시간을 보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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