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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최예슬/간호학과
작성자 최예슬 등록일 2020-06-20 조회수 3066
저는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영문중학교에 보건 교생 실습을 나갔습니다. 다른 학교 교생 2명과 같이 4주 실습을 하였습니다. 학교에서는 코로나19의 특수한 상황에서 2주로 줄일 수 있었던 실습을 5월에 4주 예정 그대로 진행해주셨습니다. 다행인건지, 불행인건지, 덕분에 학교 선생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학생들은 3일밖에 보지 못하였습니다. 각 부장님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연구부장님께서는 임용 면접과 수업시연에 대하여 많이 알려주셨고, 신규선생님들과도 임용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등교시간이 점차 늦어지면서 결국 3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학생을 보게 되었고, 수업은 아예 못하였고, 참관만 3번 정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학생을 못 본 만큼 온라인 수업을 만드는 방식과 온라인으로 학생을 관리하는 것 등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되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온라인 수업과 코로나19로 각종 서류와 대책마련, 모의훈련을 하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셨고, 특히 보건선생님의 업무가 막중하였습니다. 학생 등교에 필요한 열화상카메라, 체온측정, 일시적관찰실, 각종 서류, 집에서 학생들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서식을 만드셨고, 심지어 아침 발열체크조도 보건선생님이 스케줄을 짜고 계셨습니다. 코로나와 보건에 관련된 일이라면 하나하나 보건교사의 손을 거쳐야 했고, 아침 오후에 틀어주는 코로나 예방 동영상을 만드는 일까지 하셔야 했습니다. 덕분에 중학교 3학년부터 안전한 등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19로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었고, 학교 수업조차 마스크를 창문과 복도문을 모두 열어놓고 해야 하는 악조건에서 학생들은 어수선한 학교생활이 되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아이들이 잘 따라와주었습니다. 몇몇학생들은 감기증상에도 학교에 나와 부모님을 불러 조퇴를 시키고, 흡연과 지각 등으로 말썽을 피우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조용한 학교보다는 그래도 학교에는 학생들이 있어야 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등교하여 열이나거나 감기증상, 두통 등 코로나 증상이 있는 학생들은 곧바로 보건실에 들리지 않고 일시적 관찰실에 가서 부모님이 오시면 같이 하교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동안 빈 교시 선생님들이 번갈아 가면서 봐주셨습니다. 또한 중학생에게 있어서 보건실은 몸보다는 마음이 많이 아픈 학생이 오는 곳이며, ‘놀이터이자 상담소, 문제아 집합소’ 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보건실에는 단골손님이 있는데, 알고보면 학년에서 말썽이 많은 문제아인 경우가 많고, 그런 학생들을 잘 들여다보면, 집안이 힘들거나, 부모님과의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학생들은 조그만한 상처에도 보건실을 찾고, 배가 아프다던 학생은 알고보니 점심시간에 사람이 많아 힘들어서 점심시간을 회피하는 친구였습니다. 그만큼 보건선생님은 세심하여야 하며, 학생들의 증상 이면의 모습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학생들과 라포형성을 못하고 교생실습을 끝내서 아쉬웠지만, 교장선생님들을 비롯한 많은 선생님들께서 교생을 많이 챙겨주셨습니다. 특수한 상황인 만큼 겪기 힘든 시기를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 생각하면 나름 뜻깊은 시간이였고, 많은 것을 배우고, 감염병 관리에 대한 대처방법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였습니다. 1년동안의 보건에 대한 일과 보건 수업에 대한 배움은 얻지 못하였지만, 한달동안의 기간동안 보건교사를 안정되고 편한 직업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였고, 보건교사는 많은 것을 알아야하고, 많은 것을 배워야하고, 세심해야 하며, 때로는 대범해야 하고, 책임감이 막중한 학생들의 선생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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