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가 일본 규슈대와 '제14회 아주대-규슈대 공동학술세미나'를 열고 두 대학 간 학술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아주대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세미나는 지난 22~23일 이틀에 걸쳐 아주대 율곡관 영상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세미나는 '급변하는 동아시아 질서와 한일관계의 미래'를 주제로 총 4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두 대학 교수진이 발표했다. 아주대 문우진 사회과학대학장이 사회를 맡았다. 

먼저 1부는 <한일의 정치사회 현황과 과제>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중년 기혼 여성의 결혼 가치관 변화 - 딸의 결혼 가치관의 영향 : 아주대 사회학과 호정화 교수 ▲일본의 영 케어러(young carer)의 실태와 지원 : 규슈대 법학연구원 시마다 아키후미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 후 진행된 토론에는 아주대 행정학과 윤창근 교수, 규슈대 하스미 지로 법학연구원 교수가 참여, 양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2부는 <중일관계와 한일관계>를 주제로 ▲중일 관계의 변화-한국에 주는 시사점 : 아주대 행정학과 박성빈 교수 ▲마약과 제2차 세계대전 : 규슈대 법학연구원 구마노 나오키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마련된 토론에선 아주대 사회학과 이병호 교수, 규슈대 법학연구원 나카지마 타쿠마 준교수와 함께 한중일 3국의 역사적 관계를 돌아보고 미래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3부에서는 <국제 정치와 한일의 외교 안보>를 주제로 ▲한국의 대북 비핵화와 핵 억지 정책 :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김명철 교수 ▲고등학교 신과목「공공」이 그리는 국제정치 : 규슈대 법학연구원 하스미 지로 교수 ▲전후 일본 정치와 비핵 3원칙 : 규슈대 법학연구원 나카지마 타쿠마 준교수의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 후 토론에는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이왕휘 교수, 규슈대 구마노 나오키 법학연구원 교수가 참여했다. 토론은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핵 위협, 독도 문제 등) 완화를 위한 한일의 외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4부에서는 <한일의 정치경제와 한일관계>를 주제로 마지막 발표가 진행됐다. ▲외국인력 활용을 위한 고용허가제 : 아주대 경제학과 신선호 교수 ▲일본의 고향 납세 제도의 현재 : 규슈대 법학연구원 정하나 연구원의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 후 아주대 경제학과 최희갑 교수, 규슈대 법학연구원 시마다 아키후미 교수가 토론에 참여, 지역 간 격차와 산업현장에서의 인력난 해소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아주대 최기주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일 관계가 어려웠던 시기에도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두 대학은 학술교류를 지속해왔다"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비하여 한일 양국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혜안을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우리 학교 문우진 사회과학대학장은 "아주대와 규슈대는 14년 동안 공동학술세미나를 개최하며 깊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며 "한일 양국은 비슷한 사회적 문제를 고민하는 지점도 많기에 앞으로 이어갈 세미나도 양국 청년들에게 유익한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국제학부・일반대학원이 공동 주관한 '제14회 아주대-규슈대 공동학술세미나'는 유라시아 재단(Eurasia Foundation)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두 대학 간 학술교류는 우리 학교 사회과학부・국제학부 교수진과 규슈대 법학부 교수진의 교류를 계기로 지난 2005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출처

https://www.ajou.ac.kr/kr/ajou/news.do?mode=view&articleNo=227305&article.offset=0&articleLimit=12